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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한 행복 Nov 18. 2024

은행나무 아래

일상그림에세이

 은행나무 아래서


오랜만에 엄마 집에 가서

무사히 김장을 마치고

아이들을 데리고 수원화성길을 걸었다


길게 자란 억새밭을 지나

열심히 사진을 찍는 많은 사람들을 지나

우연히 발견한 은행나무 한 그루


비단길이 된 은행나무 아래서

가만히 서 있으니

가을바람에

노란 행운들이 우수수 떨어진다

우연히 잡은 은행잎에

모두가 기분이 좋았던 날

왠지 올해가 가기 전에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 :)


11월의 마지막 가을날이 지나고 있다  


@수원화성에서 202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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