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보낼 준비

by joyce shin
Sometimes
our fate resembles a fruit tree in winter.
Who would think that those branches
would turn green again and blossom,
but we hope it, we know it.
- Johann Wolfgang Von Goethe -


때때로

우리의 운명은 겨울 과일나무와도 같다.

그 가지들이 다시 푸르게 되고

활짝 꽃피울 것이라

누가 생각할것인가?

허나 우리는 이를 바라고 또한 알고 있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그래서 고마왔다.


마치 터널 속에 갇혀있듯,

겨울 안에 있을 때는

봄이 언제 올런지를 생각지못한다.

그 폭한에 갇혀있을 뿐이다.


겨울을 보낼 준비를 할즈음에야

어느덧 봄이 왔음도 보인다.

마른 가지에 푸른빛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


인생의 겨울을 지날 때는 더더욱

봄을 기대한다는 것이

또한 봄이 올 것을 안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몇 번의 긴 겨울,

그리고 또 몇 번의 짧은 겨울을 보내고 나면

이제는 바랄 뿐 아니라 알게 된다.

해가 뜨는것과 어둠이 사그러드는것이

동시에 우리에게 오듯이.


죽어버린듯한

시커먼 마른 가지에도

푸른빛을 띠고 다시 꽃피고

열매 맺는 날도 온다는 것을.


아마도 이 겨울이

인생에서의 마지막 겨울일 수도 있다.

아니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잘살았노라고 웃으며

이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떠나보낼 준비를 하자니...








keyword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