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원하나 「독서모임 꾸리는 법」
조리 있게 말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 독서모임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책에 대한 소감을 타인에게 설명하려면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도 필요하고요. 우리는 의외로 상대에게 의견이나 생각을 체계적으로 말할 기회가 없습니다.
다른 회원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복잡한 생각을 명료하게 정리하는 일도 꾸준히 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이제 이런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읽은 책을 소화한 기분이 든다는 회원도 꽤 많습니다.
정말이지 대책이 서지 않아 내내 이야기하는 사람을 바라만 보면서 혼자 애끓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용기를 내어 손을 들고 이야기했습니다.
"죄송한데 이제 다른 분 이야기도 좀 들어 볼까요?"
다행히 말씀하시던 분이 조금도 기분 나빠하지 않고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내심 함께 답답해하던 회원들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개의치 않고 이야기합니다.
모임 날까지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전체적인 느낌을 한 줄로 정리하기 어려워하는 회원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모임 시작 전에 한 줄 평 작성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좋아하는 출판사1 : 유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