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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 Apr 27. 2022

심연

심연 속에 내가 빛을 쥐고 있다면

놓치지 않으려 더욱더 꽉 쥐 거나

그 빛을 보기 두려워서 가리지 않을 거야

오히려 손을 활짝 펴서

어둠을 밝힐 수 있게 만들겠지

그 어둠을 밝히면 생각보다 어둡지 않을 수도 있고

생각보다 예쁠 수도 있을 테니까


어둠 속으로 한없이 가라앉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되던 일도 되지 않고, 안되던 일들은 더더욱 되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들을 버텨가면서, 나에게 희망이라는 작은 불 빛이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희망은 생각보다 큰 힘이 있습니다.

불안함이 나를 덮칠 때, 희망을 생각하면 나를 휘감던 어려움들이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감정은 저를 버티게 해 주었고, 지지대가 돼주었으며, 이정표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심연 속에, 불안감속에, 걱정 속에 있다면, 내가 품고 있는 희망이라는 빛을 잊지 말았으면 했습니다.

아주 작더라도, 그 희망이 가진 힘은 클 것입니다.

마치 깜깜한 밤 속, 작은 촛불을 밝힌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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