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oy Sohn Mar 02. 2021

루틴 파워

반복의 힘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나는 작년 2020년 8월 28일 내 생일에 첫 책을 출판했다. 지난 20여 년 직장 생활을 하며 인연을 맺고 진심으로 감사한 분들에게 바치는  보은의 글이었다. 동시에 나는 새로운 나, 2의 인생 하반기를 준비한다. 조직의 내가 아닌 손미향 이름으로 다양한 시작과 도전이 시작된다. 필요한 자격증을 따고 코칭에 더 집중한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하나님이 내게 준비하신 계획을 기다리고 바라보고자 한다.


그리고 지난 한 달간 하루 한 번 글쓰기에 도전했다.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가 시작되었다. 타인과의 약속은 잘 지키지만 나와의 약속은 쉽게 포기가 가능하기에 크루들과  함께했다. 무엇보다 같은 일을 반복해서 장착되는 루틴 파워를 확인하고 싶었고 혼자가 아니라 함께 소통하고 싶어서였다.

사실 몇 년 전, 나는 이미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하지만 너무 바쁜 삶 속에 작가의 역할은 뒷전에 두고 "글은 언젠가 써야지ᆢ"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다. 지금도 여러 가지 상황들로 집중하기 힘든 날도 있었지만 루틴 하게 쓰기로 한 약속을 지켜내고자 애썼다. 이런저런 이유를 대지 않고 그저 쓰기를 반복했다. 처음에는 내 얘기만 쓰다가 주변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보이는 상황들에 나의 생각이 만나 작품이 되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 번 글을 쓴다는 동기부여가 실천을 이끌면서  루틴이 좋은 습관이 되었다.



나의 저서  사람이 답이다 를 집필하며 느낀 것들과는 다른  앵글의 만남이었다. 좀 더 나를 들여다보며 매일 쓰고 고치기를 반복하면서 내가 누구인지가 명확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앞으로 무얼  해야 할지도.


쓰기를 위해선 생각하기가 필수이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덕분에 나의 글, #딸내미가 생겼어요 는 조회수가 만 명이 넘었다는 소식도 받게 되고 지인들이 구독 안부와 의견도 건네는 소통의 즐거움도 더해졌다. 무엇이든 도전하는 삶은 재미를 더해준다. 물론 자기와의 싸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같이 도전하는 이들끼리 응원하는 댓글 재미도 함께여서 기쁨이 더해졌다.  혼자가 아니어서 가능했으리라 생각하기에 더욱 감사한 시간이었다. 어린아이처럼 한 개의 글을 쓰면 얻게 되는 별 스티커 붙이는 재미도 한몫했다.
덕분에 이제는 어느 정도 글쓰기 습관이 몸에 배어 수시로 무언가 적기를 시작했고 브런치에 글도 쌓이는 중이다. 코로나 19로 만날 수 없어 #줌 #라이브 토크 통해 공유한 시간도 오래 기억될 듯하다.



살아가다 보니

내 능력의 우월함에 감탄하며 혼자인 삶보다
나의 무능함을 인정하며 함께 하는 삶귀합니다
힘겨움 속에서 다시금 희망을 얻고

우리가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건
하나님의 사랑과 돕는 이들의 진심ᆢ 그리고
기도로 자신의 일처럼 함께 하는 분들 덕분입니다.
그래서 난ᆢ God- sents, 하나님이 보내주신 이들에게
감사의 눈물과 감동으로 

그리고 기쁨 가득한
joyful worship을 함께 합니다


이전 04화 내일은 엄마를 만나러 가야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