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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y Sohn Apr 02. 2021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

그냥 계속하면 돼

어느 날 너는 내게 울면서 했지

ᆢ"살고 싶지 않다"라고ᆢ"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라고ᆢ 

그래도 도전하자 하니 그건 자신이 바라는 것이 아니라며 희망이 없다고 말했었지.

그 순간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음을 알았단다. 나의 멘티. 내 소중한 사람이었기에 지금까지 살면서 내게는 세상 가장 두렵고 무서운 말들다.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이디 있어 ᆢ열심히 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살아온 나였기에 "안되면 되게 하면 되잖아"라고 말하곤 했지만 이 상황은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 수가 없었구나. 너는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했으니까.



그리고 나중에야 알게 된 것은, 그때 너에겐 꿈도 없고 희망도 찾지 못했기에 막막했고 그래서 살아야 할 이유도 재미도 의미도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얼마나 답답했을까.  이해한다 했지만 뼛속까지 알지 못해 미안해.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오랜 방황을 마치고 키도 내면도 훌쩍 성장해 기쁜 마음으로 활기차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무척 뿌듯하구나. 스스로를 훈련시키며 매일 더 나은 자신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지켜보는 나도 너무 행복하단다. 그저 감사해.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이 있지만, 지독하게 오랫동안 힘겨운 성장통을 겪은 너이기에 앞으로는 그 어떤 상황도 이겨낼 만큼 상처에도 옹이가 생겨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 아팠던 만큼 타인의 아픔도 이해하고 공감할 테니까 알고 보면  얼마나 귀한 시간이었는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겪어야 할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하나씩 담대히 해낼 것이기에 믿고 너의 삶을 응원할게. 그리고 언제나 너의 무한한 성장과 건승을 바라는 내가 있다는 것도 꼭 기억해다오.


살아가다가 너무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에 뜻대로 안 되는 일이 있어 좌절하게 되더라도 그 상황에 한없이 빠져 있지 않길 바란다. 살면서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은 너무 간절하게 원하기에 생기는 집착에서 온단다. 우리가 근육을 다지기 위해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듯이 상처 받은 마음도 매일 훈련을 통해 조금씩 다져지는 잔근육이 필요할 거야. 걱정하기보다는 그렇게 마음에 근육을 키워가면 되는 거란다.


때론 다시 불안해질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만 않으면 돼. 호주 쇼트트랙 선수 스티븐 브래드버리는 자신이 운이 좋기도 했지만 행운을 얻어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할 때까지 10년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기에 금메달이라는 보상을 얻었다고 했다.
잠시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 천천히 자신을 존중하고 대화하며 긍정의 마음으로 기다리면 시간이 갈수록 반드시 상황은  해결된단다.  그리고 또 힘든 만큼 너는 성장하겠지.


힘들 때는 당장 해결하려 하지 말고 주변의 사소한 것을 바라보며 잠깐씩 감사하고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잔의 향과 여유를 온전히 느껴보고 누군가의 무거운 짐을 들어주기도 해 보면 좋겠다. 작은 강아지의 눈을 쳐다보며 생명의 귀함에 감동하고 그 아이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면 소중한 에너지가 생길 거란다. 그리고 사계절의 변화 속에 공기 냄새도 마셔보고 하늘도 바라보는 여유도 가지면 좋겠다.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고 너의 아픔을 나누면 대화 중에 스스로 깨닫게 될 거야. 너만의 맞춤 해결 방법도 네 스타일로 준비되어 문득 알게 될 거야.  지금 겪는 상황은 오히려 잠시 허락된 시련일 수도 있으니 묵상하고 자신을 돌아보면 돼. 발보다는 두발로 서는 게 나으니까 혼자 외로워 말고 아픔도 기쁨도 나누길 바란다.

Suffering could be blessing in the long run


나는 남들보다 패스트 커리어로 십 년 이상 앞선 삶을 사느라 매번 외롭게 악전고투했기에 매 순간 버겁기만 했더구나. 휴가도 여유도 없이 삶의 순간을 보내며 누리기도 해야 하는데 스스로를 채찍질하느라 바빴었다. 그렇게 개척자의 자세로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걸어온 사람이라서인지 "슬로 커리어의 삶을 두둔하며 이제 나를 위해 일합니다"라고 하는 멘트가 꽤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만 좀 더 일찍  나 자신을 사랑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하곤 한단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길게 보면 인생에서 승리하는 거란다. 그 승리를 위해 현재를 감사하고 기쁘게 누리고 절대 포기는 하지 마세요. 너무 치열하게 사느라 지금 누려야 할 것들을 놓치지 말고~!


앞으로 다가올 세상은 더욱더 예측이 어려울 거란다. 하지만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매일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진 자신을 격려하길 바란다. 그렇게 나아가면 조금씩 단단해지고 시간이 흐를수록 부드러움을 간직하게 되어 주변을 끌어안는(embracing) 리더십을 갖게 될 것이니 혼자여도 두렵지도 않을 거야.  그렇게 어떤 상황도 감당할  있는 자신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길 바란다. 나의 멘티!!


특히 조직에서 일하다 보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팀원들을 만나면 그냥 모른 척하지 말고 일에 대해 정확히 피드백을 주며 소통하길 바란다. 나는 괜히 간섭하는 것 같아 지켜보며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알겠지" 싶어 고치라고 말하지 않았는데 지금 많이 후회한단다. 지적해주지 않고 그냥 넘어가면 불통이 되어 결국 나 혼자서 끙끙거리며 모든 일을 하게 되고 팀원들도 서운해 원망하는 마음이 생긴다. 설상가상 팀원들은 남의 일이라 나 몰라라 하게 되어 나의 좋은 의도와 달리 상황이 어려워지게 된단다.


리더는 자신의 일에 대한 전문성에 확신을 갖고 나아가야 한다. 내가 자격이 되나 싶은 생각은 할 필요도 없어. 역할이 주어졌다는 것은 이미 자격이 된다는 뜻이란다. 함께 하는 이들이 공통의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향해 잘해보려고 모인 것이니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장착하고 팀원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며 정확한 소통을 해야 팀원들의 성장을 돕는 좋은  선배가 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부족한 팀원도 하염없이 기다리고 바라보기만 하지 말고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그의 성장을 위해 진심으로 말해주면 되는 거야. 진정성이 상황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거란다. 일로서 만난 관계이니

객관적 상황과 합의된 기준에 맞춰 성장을 위해 의견을 담대하게 전달하면 된다. 


그래서 나는 소통을 위해 코칭을 공부하고 질문법을 배웠다. ​피드백을 제공한 이후에 코칭 질문으로 서로가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단다. 각자 자신의 언어 인지로 이해하는 것이니 사실 서로 다르게 착각하게 되면 그런 오해가 쌓여 오해가 되기도 한다. 먼저 그들의 의견을 물어봐서 이해를 돕고, 그렇게 의견이 서로 더해져 더 좋은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니 기억해다오. 그러면 그들도  사람은 "관심도 많고, 그들 의견을 귀담아듣는구나"라고 생각해서 존중감을 느끼고 서로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게 될 거야. 한걸음에 하나씩 해나가면 돼!


삶의 아주 작은 일에도 배움이 있으니 실패를 해도 성공을 해도 일희일비하지 말고 담대하게 내딛는 매일이길 바란다. 네가 있어 난 행복해~! 그리고 고마워
ᆢ May God ble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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