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oy Sohn Feb 28. 2021

존중의 시대

리더와 팔로워

리더(leader)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팔로워(follower)가 되고 싶은 이들도 있다.

부모들은 내 아이가 리더가 되길 바란다. 남보다 눈에 띄고 이끄는 모습이 멋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등학교에서도 회장ㆍ반장 시키려고 열과 성을 다 다. 하지만 그전에 리더가 될 준비는 시키지 못하고 있다. 리더는 고독할 수도 있고 중지를 모으기 위해 타인의 얘기를 들을 줄 알아야 하고 오히려 팀원보다 솔선수범해야 한다. 그리고 아무리 잘해도 욕을 먹기도 한다는 것도 말해 주는 게 좋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다양한 일을 겪으며 때로는 무례한 자들에게 억울하게 당하면서 그제야 뒤늦게 알게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마음의 준비를 시켜줘야 할 것이다. 무조건 잘해야 한다 라고 말하기보다는 "그럴 수도 있다"라고, "나도 그랬다"라고. 또 "일이 잘못될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말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라고 말이다. 누구나 잘못하려고 작정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잘하고 싶고 칭찬받고 싶지만 때로는 상황에 의해 억울하게 당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저 최고의 리더만 해야 한다고 강요한다면 그럴 때 재기하지 못하고 무너질 수도 있다.

때로는 리더가 되고자 했으나 실패하고 팔로워가 되어야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팔로워의 입장을 들여다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결국 상대 입장에서 고려하고 공감하는 능력은 리더의 최고 덕목이 될 것이다. 사실 직접 해보고 체득하지 않는 한 상대 입장이 되어 깊이 이해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런데 팔로워 역할이 더 좋은 사람도 있다. 타고난 성향이 이끌기보다 지원하고 돕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람마다 기질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알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역할일 때 더 편안한지 말이다. 내가 불안하지 않다면 그래서 행복하다면 리더이든 팔로워이든 선택하면 된다. 나에게 맞지 않는 역할을 남의눈을 의식해서 하고 있다면 그것처럼 불행한 일은 없을 것이다.

내가 나를 아는 것이 나를 지키는 방법이다.


온 택 시대 SNS 팔로워가 늘고 있다. 예전엔 상상도 못 할 전개이다. 사이버상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리더를 따르는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이 증가하고 . 얼마 전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 엄정화 씨가 팬클럽에 대한 언급을 했다. 아주 오래된 팬들이 "엄정화와 같은 하늘 아래 있는 게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고 다. 리더인 엄정화는 감사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그들은 리더와 팔로워를 넘어서 함께 세워가는 베스트 프렌드가 된 것이다.


젠지 세대(Generation Z) 나타나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리더도 무조건 복종하는 팔로워도 더 이상 존재하기 어려워지고 있. 서로 존중하며 함께 협력하며 선을 이루면  된다. 때로는 리더가 팔로워가 되고 팔로워가 리더가 되기도 하는 공존 번영의 세상이 오고 있다. 그러니까 그 어느 때보다 존중(respect)이 최우선의 룰이 되었다. 기업은 이미 팀 프로젝을 통해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도 팀원이 되어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 시너지를 내고 있다.


 덕분에 '찐' 실력자만이 살아남는 세상이 오고 있다.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가 서로를 지원하고 동반하여 성장하는 시대가 왔으며 IT의 발달로 우리는 이제 어느 지역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떤 목적으로 하나가 되느냐가 훨씬 중요해진 세상에 살게 되었다. 어쨌거나 상상도 못 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 얼마나 근사한가~! 


월드리더스재단 사무총장 재임시절 제작한 브로셔: 키다리아저씨 같은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수많은 개도국 학생들을 도울수 있었다. 학생들은 자신들도 언젠가 돕는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전 12화 난, 나이 먹는 게 좋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