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가장 먼저 공감하는 연습

by Joy Sohn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이 말을 스스로에게 해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언제나 나에게 엄격한 리더였다. 실수하지 않으려 애쓰고, 작은 성과에도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하지만 어느 날, 나는 그 채찍이 너무 깊어져 나를 피멍들게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아주 오래 전,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다가 내 자료의 오류를 발견한 적이 있다. 발표는 1시간 후였고, 나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사람들은 괜찮다고 했지만, 나는 스스로에게 끝없이 쏘아붙였다. “이렇게 준비성이 부족하다니.” “어떻게 이런 실수를 하지?”


그런데 발표가 끝난 후, 한 팀원이 내게 말했다. “본부장님,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발표 전에 차분하게 다시 정리하시던 모습이 더 인상적이었어요.”


순간, 울컥했다. 내가 나에게 그 한마디를 해주지 못했구나. 그날 이후, 나는 매일 아침 나에게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다.


“괜찮아. 많이 애썼어. 그리고 오늘도 잘할 거야.”


자기긍휼(Self-Compassion)은 단순히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이 아니다. ‘나를 이해하는 태도’다. 실수해도, 지쳐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자비로운 시선이다. 이 연습이 쌓이자, 팀원에게도 더 따뜻해졌다. 그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를 더 잘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자기긍휼은 리더십의 시작점이다.

자신에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람만이 타인에게도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다.”


<코칭 질문> “오늘 하루를 끝내며, 나는 나에게 어떤 말을 건네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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