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것

하고 싶어도 하지 않고, 하기 싫어도 하는 게 어른이다

하고 싶지만 참지 하지 않는 것,
하기 싫지만 참고하는 것
두 가지를 해야만 어른이다

하트시그널에도 나온 유명한 정신상담의 양재진 씨가 쓴

책에 나온 구절이다

내가 지금까지 본 어른의 정의 중 가장 맘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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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른은 힘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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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어른이 되려면 저 두 가지를 절대 혼동하지 않고 살아야 한다

하고 싶은 대로, 꼴리는 대로 살 거라면 적어도 본인이 책임져야 할 요소는 만들지 않아야 된다

결혼을 한 사람이 "나 해외여행 혼자 가고 싶어, 안 다녀오면 너무 슬퍼, 무조건 갈래" 하고 혼자 훌쩍 떠나버린다면 본인은 정말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지만 남은 배우자나 자녀에겐 너무 가혹한 일이 될 것이다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가족은 굶고 힘든데 기부를 하고 나눔을 하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만 산다면 분명 선하고 칭송받을 수 있는 행위지만 개인적으로 성숙한 어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행동의 선함과 나쁨, 이기적인지 이타적인지를 떠나서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관만 고집하는 사람들은 성숙한 어른이 아니라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하기 싫다고 울고 불고 징징댈 것이라면 어른

대접 받을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먹기 싫어도 주변 사람을 배려해서 먹으러 갈 줄 알고,

여행 가서 조금 걷기 싫어도 함께 걸어줄 줄 아는 사람

출근하기 싫고, 돈 벌기 싫고, 운동하기 싫고 때론 마음이   

꺾여도 모든 여러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야 될 건 하는 사람이 성숙한 어른이다

그래서, 그래서.. 성숙한 어른이 된다는 건 힘들고 두렵고

때로는 불행한 일이다

결국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따르지 않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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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면서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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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면서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한 방법은 배움이다.

나의 욕구와 욕망이 사회가 바라보는 시선에서 잘못된 방향은 아닌 건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무조건 젊은 이들에게 맞추자라는 것이 아니다

나이랑 종교랑 성별이랑은 아무 관계도 없다. 그저 내가 하는 행위들이 다름이 아니라 틀린 것이 아닌지만 점검하면 될 뿐이다

시대를 배우는 것이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한 조건이라면,

나 자신을 이해하는 건 행복한 어른이 되기 위한 조건이다

내가 어떤 가치관을 지닌 사람인지 스스로 정말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나는 어떤 것을 선호하고 어떤 것을 덜 선호하는지 그리고 언제 기분이 좋고 언제 기분이 나빠지는지 계속 찾아야 한다

그런 뒤, 나의 선호와 가치관과 부합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 그리고 만약 나의 선호 자체가 타인과의 관계에서 충족되지 못한다면 홀로 그저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행복한 어른이 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의 관념이나 기준에 맞춰서 그저 그런대로 가면 위기가 반드시 온다

흔히 말하는 중년의 위기가 여기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원래 결혼이라는 제도와 맞지 않는, 누군가를 책임지고 누군가를 부양하며 사는 것이 버거운 사람이 결혼을 한다면?

너무 불행한 일일 것이다

반대로 누군가를 지키고 부양하고 함께 무언가를 해낼 때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 홀로 지낸다면, 그것 역시 너무 불행한 일일 것이다.

성숙하면서 행복한 어른이 되기 위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잘 이해하고 세상을 잘 이해해야 한다

무엇보다 모든 인간의 행복 기준은 다름을 받아들이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시간에 나와 같은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을 찾는 것이 점점 더 행복해지는 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