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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son From Korea Jul 31. 2021

삼프로TV 쩐래동화 / 두 번째 출연

현직 상사맨 - 인도네시아 시장, 한국의 3가지 강점


'삼프로TV - 쩐래동화' 두 번째 출연

 Feat. 알쓸신잡 & 꼬꼬무 & 방구석 1열


상사맨에게 듣는 인도네시아 시장, 한국의 3가지 강점! 쩐래동화#13



2021년 2월 13일 오전 8시,

JFK 게스트 영상이 업로드됩니다.

'벼르고 벼르며(?) 참여'한 두 번째 출연이었습니다.



첫 촬영 직후.


우선 개인적으로는,

시원치 않고 석연치 않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운동 경기로 비유하면, 결과야 둘째 치더라도 해볼만큼 하지 못한 기분이었습니다.


방송 촬영 분량으로 보면,

첫 촬영에서 '종합상사(물류/무역)'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윽고 바로 '인도네시아/인도'촬영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를 찍기만 해도 시간 상 부족하여,

차후 '인도' 추가 촬영을 하는 일정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정신없던 첫 촬영 견본을 보았습니다.

모니터링하는데, 마음 편히 와닿지 않았습니다.


'종합상사'편도 그랬지만,

'인도네시아'편은 특히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첫 방송 나가고.


'그나마 부족한 부분들을,

거의 편집이 없음에도 (PD분의 최소 편집으로도)

이렇게 커버해서 만들어 주실 수 있구나~'라는 느낌.


정작 스스로는 복기/반성하며,

경험의 가치에 대해서는 점수를 주면서도...

아쉬움과 개선점들이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외부 반응은,

'삼프로 나왔구나!'

'차분하게, 침착하게 잘했다!'

'전문가 분위기가 나는데~!'

등이었습니다.



한편으로 조언/장난 감사히 나누는 지인들은,

'보다 여유 있게 해 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조금 더 활기 있는 분위기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실제 JFK 답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피드백을 주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촬영을 앞두고.


'인도네시아'편도 (JFK 스스로) 충분치 못한 느낌에서...

'인도'편 위주 다음 촬영 일정 논의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련이 있었기에 다음 촬영 시, 

'인도네시아' 내용부분적으로 다시 하고 싶었습니다.


이 의견을 조심스레 전달했는데...

아쉬움을 이해해 주신 박정호 교수님께서,

흔쾌히 Okay 셨습니다. 

참 Cool 하셨습니다.


더불어 부분 재촬영하지 말고,

그냥 전체 통으로 다시 촬영하기로 방향을 정하셨습니다.

(Reality 살리기 위해서, 아마도 더 나은 선택일지도!?)


그리하 JFK는 벼르고 벼르며 두 번째 촬영.

첫 경험의 아쉬움을,  다음에 만회? 개선?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Re-Try 기회가 왔으니,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두 가지가 중요했습니다.

첫째, 어떤 방식(How)으로 임할 것인가?

둘째, 무슨 내용(What)을 풀어낼 것인가?


중요성으로 볼 때,

'How(어떻게)'가 'What(무엇)'보다 우선순위였습니다.






HOW - 어떻게 임할 것인가?


첫 방송의 외부 피드백 및 직접 복기(復碁) 모두에서,

개선할 메인 포인트로 'How'를 가리켰습니다.

촬영에 '어떤 모드(Mode)로 임할 것'인가 였습니다.


첫 촬영 직전에 인도 최근 소식을 듣기 위해,

글로벌 기업의 인도 주재원 근무 중인 후배와 통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인도 업데이트를 해주던 그는,

촬영 중 설명하는 분위기를 '알쓸신잡'처럼 가져가 보면 어떻겠냐는 언급을 했었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분들이 설명을 하는데,

프레젠테이션이나 보고ㆍ발표 같은 방식으로 하지 않습니다.

편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며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사실 박정호 교수님께서도 방송 촬영을 앞두고,

"평상시처럼 그냥 형과 편하게 이야기 나누듯이 생각하고 하면 돼!" 하셨죠.


후배 의견도... 박정호 교수님 조언도...

복기ㆍ 반성하다 보니 그제야 매칭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해외 주재원 시기, 다양한 형태 의전(?)을 하곤 했습니다.

거래처 및 본사 중역ㆍ담당자 출장 오는 업무적 경우도,

친구ㆍ선/후배 등의 지인을 사적으로 케어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유적으로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사적인 지인이 놀러 와서 비공식 의전을 한다!'


'박정호 교수님과의 삼프로TV 촬영'에 대해,

'JFK 해외 주재 중에, 정호 형 방문해서 비공식ㆍ사적 의전 놀이(?) 한다!'


이런 분위기로 이야기하는 '모드 탑재'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잘하기 위해 오버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뭐, 그냥 놀러 온 건데~


실제로 주재국에 손님이 와도 어차피,

'그냥 자연스러운 의전'이 잘하는 것이었죠.

꾸민 듯 안 꾸민 듯~ 준비한 듯 안 한 듯~


전문 방송인도 아니고,

내용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에서,

이래저래 여러 전달 방식ㆍ모습에 너무 신경 쓰지 않고

'편한 형 의전 모드/컨셉' 잡고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What -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


결국은 내가 알고ㆍ가지고 있는 것들 가운데,

상대(사회자ㆍ시청자)에게 도움ㆍ즐거움 줄 수 있는 것.


JFK는 인도인도네시아 주재원을 했습니다.

출장 및 파견도 갔지만, 실제로 두 국가 모두에서 각각 거주하고 살면서 비즈니스(상사ㆍ물류/무역)를 한 것입니다.


흔한 케이스는 아닌 바,

이런 유니크함을 어떻게 활용해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두 국가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의외로 많은 분들이 두 국가에 대해 혼동하시곤 합니다.

심지어 같은 나라인지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곤 했죠.


그래서 두 번째 방송 촬영 시에,

각각의 나라 이름과 역사를 연결한 '국가명 어원'에서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박정호 교수님은 '삼프로TV 쩐래동화'에서,

일종의 리얼리티 프로그램(Reality Program)을 추구하십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게스트인 JFK가 컨트롤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일부 주도할 수 있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 시작점에서 '국가명 어원'을 택했습니다.


물론 다른 내용들은 컨트롤이 쉽지 않기에,

몇 가지 컨트롤 가능 포인트만 잡고서는...

다시 인도/인도네시아 기본 정보, 과거 알던 내용 정리 및 최신 재업데이트, 현지 지인들 대화(통화/메시지)를 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번째 촬영을 마치고.


묵은 체증이 내려간 느낌. 시원한 기분.

"아~ 후~ 후련하네요~!!" 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왔습니다.


박정호 교수님도,

"그래, 이거야~!"

"본래 너에 대해 생각한 모습이 점점 나오기 시작하네~!"

하시며 좋아해 주셨습니다.

여하이전보다는 만족(?)해하셨습니다.


결과적으로, 첫 촬영보다는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인도 책쓰기 - 단상(斷想)'서 언급한 것처럼,

'나의 성장을 확인하는 글쓰기(강원국 님)'의 가치.


방송 촬영을 통해서도,

성장을 확인하는 첫 기회ㆍ느낌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다른 방송을 보더라도 How가 눈에 들어옵니다.


<  꼬꼬무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


시청자를 향해 설명하는 것이 아닌,

'서로 이야기 나누는 구조(How)' 통해 'What 전달' 

그런 방식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  방구석 1열  >


결국 '글'이든 '방송'이든, 뭐든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시야'를 넓혀주며, '성장''추억'을 남겨주니까요.


역시나 방송 촬영도 복기하며 반성하고 노력하면,

어쨌든 시나브로 개선되고 발전합니다.

 

스스로 성장확인하는 계기.

방송을 위한 준비, 그리고 실제 촬영 경험 모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즐겁고 재미있게~

성취감어린 뿌듯보람 느끼며~



감사합니다.




From  J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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