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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son From Korea Aug 31. 2021

인도 애증(愛憎) - 대화체 How (1/2)

이ㆍ납ㆍ승 - 일원론 & 이원론


'인도 애증(愛憎)' - 대화체 구성 How (1/2)

 

 

지난 3월 ‘인도 애증(愛憎)’ 처음 글을 쓸 때,

일단은 주~욱 쓸 수 있었습니다.

 

인도 이야기에서 ‘이ㆍ납ㆍ승’ 내용은,

지인들에게 자주 언급하던 부분들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지인 구독자들' 가운데 한 번에 읽히지 않아

두 번 이상 읽었다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에 가독성(Readability) 높여보는 차원에서

당시 '대화 형식'으로 Draft 작성을 해봤었습니다.

 

본래 친구와의 대화가 이 글의 시발점이었고

한번 다른 구성 방식으로도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앞선 7월 ‘삼프로TV - 두 번째 출연’ 편에서,

How 언급도 했기에 이 흐름을 활용~

대화체 Draft 퇴고 후에 발행해 봅니다.

 



 


인도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가 있습니다.

 

당시 JFK는 ‘인도 지사장’이었고,

이 친구는 '지역전문가' 형태로 파견을 왔었습니다.

 

그냥 잡담하는데... 배움이 되는...

편하면서도 존경스러운 친구/Buddy.

 

문과(文科) 출신 JFK는

이과(理科) 출신 Buddy를 통해,

세상의 변화를 보다 이해하고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보다 시야가 넓어지는 계기를 가졌습니다.

 

인도를 떠나 둘 다 한국에 돌아온 후 어느 날,

실로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식사’ ‘가벼운 술자리’ ‘커피 타임’ 컴비네이션을 가지며

모처럼 이런저런 긴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 친구는 근래에 인도(India)에 있는 파트너들,

해외 다른 지역 인도인들(Indians)과 업무 협의가 많았습니다.

 

자연스레 ‘인도 업무’를 언급하다가 ‘인도 추억’을 나누고

인도 애증’ 화제로 들어갔습니다.

 

그 부분을 정리해봤습니다.

JFK(문과)Buddy(이과)에게 설명하는 대화 구성입니다.

 




 

< JFK >

요즘 일은 어때? 할만해?

 

< Buddy >

글로벌 프로젝트하며 소중한 경험들을 많이 하지.

 

더욱 성장하는 것 같아.

보람도 있고 감사하지.

 

물론 만만치는 않아~! ㅋㅋ

 

< JFK >

최근에는 어디 일을 주로 하고 있어?

 

< Buddy >

아무래도 인도가 중요하고 많이 하고 있지.

너는 업무 어때? 어느 나라가 메인이야?

 

< JFK >

본사 팀장 하면서는 여러 국가를 커버해야 하니

다양하게 경험하며 배워서 좋은 것 같아.

책임의 무게가 있지만, 통합의 맛도 있고~ㅎㅎ

 

근래에 굳이 많이 한다면, 러시아와 베트남.

역시나 만만치 않아.

다사다난(多事多難)~ㅋㅋ

 

하루하루’ ‘순간순간’ ‘꾸역꾸역’ 하다 보면,

어느덧 ‘고통ㆍ성과’ 함께하며 성장하고 있는 듯~

 

< Buddy >

ㅎㅎ 뭐… 너도 좋은 것 같네~

겸사겸사 질문 하나 할게.

 

< JFK >

Okay~!  Whatever~!!




< Buddy >

문화 차이 큰 외국인들(특히 인도인)과의 협업에서,

스트레스 오르고 풀어지지 않아 독(毒)이 쌓이고

화병(火病)이 되기도 할 텐데...

 

누적된 억눌림을 어떻게 해결하니?

너는 운동을 좋아해서 많이 할 텐데...

과연 그것만으로 해소가 되나?

 

< JFK >

운동 너무 좋지.

때로는 운동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지.

그렇지만 알다시피 본질적인 해결방안은 되지 않잖아.

 

전체 환경’ ‘주어진 상황’ ‘당사자들’에 대해,

결국 '이ㆍ납ㆍ승' 해야지.

 

< Buddy >

이ㆍ납ㆍ승’ 한다고?

 

< JFK >

이해(理解) -> 납득(納得) -> 승화(昇華) 한다는 의미야.

 

   * 이해 – '머리'로 하는 Understanding

      납득 – '이해' 더불어 '마음'으로도 하는 Acceptance

      승화 - '머리ㆍ마음' 너머 보다 높은 차원으로의 ‘깨달음’

 

< Buddy >

알고 받아들이며 깨닫는다’ 라는 거네!?

 

< JFK >

분노/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서

이ㆍ납ㆍ승 단계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지.


이럴 때 운동은, 첫 단계 ‘이해’로 뚫고 들어갈 활로(?) 찾기 위한 용도가 되곤 하지.


그리고 또한 운동은, 이ㆍ납ㆍ승 완성하고

감정적 잔여물을 '털어내기'하는 최종 방점 Ceremony이기도 해.

 

'승화'까지 거친 '최종 털기(?)'에서 나는 외치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 Buddy >

글로벌 프로젝트’는 성취ㆍ보람도 크고 나도 많이 커가는 느낌이야.

 

그래도 다른 환경과 문화 베이스의 협업 과정에서 갖는

애로’ ‘스트레스’ 무게감도 쉽게 볼 일은 아닌 것 같아.

 

근래 인도인 친구들과 협업이 많기에,

특히나 문화 차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많더라고.

만나면 물어보고 싶었어. 넌 어떤지!?

 

< JFK >

인도 관련 ‘분노 조절ㆍ해소 방안’을 묻는 것 같은데~ㅎㅎ

 

< Buddy >

Whatever~!!! Buddy~!

 


 

< JFK >

일단 인도의 중요한 ‘사상 한 가지’ 및 ‘역사 한 줄기’를 알아야 해.

 

< Buddy >

사상 한 가지? 역사 한 줄기?

 

< JFK >

한마디로 인도는 ‘일원론 사상’ 위에, 단기적 시각’ 갖기 쉬운 역사야.

 

< Buddy >

일원론 사상?? 단기적 시각??

 

< JFK >

응. 이걸 이ㆍ납ㆍ승 하면,

조금 더 수용 가능한 마음의 폭이 커지는 것 같아.

 

< Buddy >

마음이 넓어지고 보다 받아들일 수 있는 큰 사람이 된다!?

 



< JFK >

먼저 '일원론' '이원론'을 생각해 보자.

 

< Buddy >

철학으로 가는 건가, 문과생!? ㅎㅎ

 

< JFK >

No~!  No~!

쉽게 설명하려고, 그냥 직관적으로 단순 구조화한 거야.

 

플라톤 이데아/현실’ ‘세계/자아’ ‘방법론적 일원론/이원론’... 일단 이런 개념은 잠시 접어 두고.

 

이과생이라도 존경하는 내 친구는 이해할 거라 믿는다~

 

< Buddy >

Haha, Go Ahead~!

 



< JFK >

숫자 '0’ (零, Zero) 발견 한 곳,

인도(India)라는 것이 현재까지는 가장 유력한 학설이야.

 

숫자 '0', 이것은 있는 걸까? 없는 걸까?

 

< Buddy >

(묘한 표정) 없는 것을 나타낸 거지.

 

< JFK >

'무(無) 상태''유(有) 형태'로 나타냈으니 없는 것을 있도록 한 것.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지~


이것을 그냥 편하게 '일원론'이라 생각하자고.

 

< Buddy >

So far, Okay.  And then?

 

< JFK >

한편 이원론은 '기준'이 있어서 나눌 수 있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구분ㆍ판단하는 방식이야.

Fair/Unfair, 삶/죽음, 남자/여자, 동양/서양, 보수/진보 등.

 

< Buddy >

그럼 일원론은?

 

< JFK >

다시 숫자 '0'으로 돌아가 보면,

우리는 '그때그때 상황의 필요' 따라 '유(有)/무(無)' 인식하면 되지.


'절대적 기준'보다 '상대적 기준' 따른 인식ㆍ결정ㆍ행동

 

인도는 이런 일원론적 사상의 철학 바탕에서

오랜 역사가 이루어져 온 나라야.

 

< Buddy >

음… 일원론 사상의 인도라…

그러니 숫자 ‘0’을 발견할 수 있었겠네…

 

< JFK >

직접 손으로 '0' 써보면 ‘시작ㆍ끝’ 있지만,

결국 ‘시작점ㆍ끝점’ 같잖아.

 

그때그때 상황 따라 인식하면 되는 거지.

 

< Buddy >

역시나 철학적인 숫자 ‘0’ 이네…

 

< JFK >

일단 사상 한 가지, ‘일원론’은 여기까지~ㅎㅎ

 



*** '인도 애증' 대화체 How, 다음 편(2/2)에 계속됩니다.


 


From  J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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