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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본드형 Dec 18. 2021

우연과 운명은 다르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크리스마스다


바다가 보이는  북서부 도시 시애틀  꼬마

한밤중에 라디오 전화 상담을 신청한다.


사별한 엄마를 잊지 못해 힘들어하는

아빠 샘에게 새 연인을 찾아달란 사연이 생방송을 타고

미 반대편 볼티모어에서 운전 중이던 애니가

그걸 우연히 듣는다.


그녀는 결혼할 남자를 우연히 만났지만

정말 자신의 운명인지 의문을 갖고 있던 차였는데

샘의 사랑 이야기에 마법처럼 끌린다.


결국 비행기를 타고

미스터 '잠 못 드는 밤(Sleepless)'을 찾아간다...


맥 라이언(애니 역)과 톰 행크스(샘 역)

'해리와 샐리'로 처음 만나게 한 로브 라이너 감독이

절친(제이 역)으 깜짝 출연한 영화다.


다시 보니 이런 질문을 던진다.


우연한 만남과

운명적 사랑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나?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이 뜻하지 아니하게 일어난

우연(偶然)

인간에게 주어진 피할 수 없는

운명(運命) 분명 다르다.


물론 우연의 과정을 여러 번 거치다 보면

운명의 결과가 오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우연이

마법처럼 운명이 되는 건 아니다.


한두 번 우연을 운명으로 착각해

나를 놓고 맡기는 순간,

진짜 운명은 그냥 지나쳐 버릴지도 모른다.


사랑도

도 그렇다.


어쩌다 온 우연과 행운에

나의 노력과 실력이 더해져야

비로소 내 곁에서 평생 함께 할 '운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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