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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본드형 Feb 24. 2024

나는 다시 트롯이 좋다

아무리 맛난 음식도

아무리  사람도

많이 먹고 자주 보면 질리기 마련이다.


트롯이 그랬다.


코로나로 온 세상이 멈추고

갱년기에 우울증까지 겹쳐 한창 힘들던 시절

좋아지기 시작한   들은


꺾인(?) 중년 내게

오래 살아남는 자가 진정 강하다는 지혜

한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용기를 

인생 멘토이자 벗이 되었지만


TV에 유사한 트롯 프로그램많아지고

다시 수많은 유튜브 동영상들로 매일 쏟아지면서

점점  맛과 매력을 잃어 갔다.




다시 트롯이 좋다


정서주 때문이다.


지친 퇴근길, 전철 안에서 유튜브로 자주 들었던

그녀의 트롯 노래들이 TV에 나오면서부터다.


그 기막힌 음색으로 이미 수많은 팬을 확보했는데

굳이 선미를 가르는  프로그램에 나와

예능감까지 겨뤄야 할까 지만


내가 느꼈던 감동과 위로를

그녀 모르던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본방사수하며 열심히 응원 중이다.


동백 아가씨

비 내리는 영동교

목포의 눈물

겨울 장미

물레방아 도는데

...


누구나 아는 트롯 명곡들을

절창 하는 그녀에게

한 심사위원은 이렇게 평했다.


"들으니 그냥 알겠어요. 계속 듣고 싶은 거."


맞다.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맛과 매력.

인생 멘토이자 벗을 다시 좋아하게 만든

그녀에게 감사하며


팬이자 아빠 같은 심정으로 한마디 전한다.


인기는 순간이지만,

당신의 노래는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아

영원합니다.


https://brunch.co.kr/@jsbondkim/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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