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 시위를 당기는 법, 나를 되돌아보는 용기
<제6편>
활을 당길 때마다 되감기는 나의 시간과 기억들
– 활 시위를 당기는 법, 나를 되돌아보는 용기
2023년, 늦은 나이에 활을 배우겠다고 우암정에 등록했다.
활터에 첫발을 들이던 날, 영화 ‘최종병기 활’이 문득 떠올라 다시 보게 되었다.
10년도 더 된 영화였지만, 유난히 선명하게 남아 있는 장면이 있었다.
아버지가 죽기 전, 아들에게 활을 건네며 말없이 활을 전하던 그 장면.
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前推泰山 發如虎尾(전추태산 발여호미)
활을 쥔 손은 태산을 밀 듯이 묵묵히 앞으로 밀고,
시위를 놓을 때는 호랑이 꼬리를 떨치듯이 부드럽게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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