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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 Oct 20. 2017

나는 엄마다. 81

간식

별볼일 없는 내 브런치에 요즘 구독자가 드문드문 한명씩늘고


조회수 1000이 넘었다는 알림이 뜨는걸 보니


기분이 묘..한게 이상했다.


더불어 어제는 내가 꽤나 오랜시간 나의 공무원 생활을


수필처럼 연재해온 한 스타강사의 카페에서 이번에 그 스타강사가 책을 내는데


내 글 한편이 실리게 되었다고, 동의해달라는 출판사 사장의 연락을 받았다.


처음엔 좋았다가 나중에는 내가 쓴글이 몇편이고 글 연재가 끊어진지 14개월이 되어도


기다리고 있다는 현직자와 수험생들의 댓글과 자기네 카페로 옮겨도 되겠냐는


제안을 받는 나인데 한편이라니..? 하는 실망감이 들었다.


나 왜이렇게 자만해졌지? 내가 뭐라고. 한편이라도 그게 어디야.


젊은 공무원 사이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강사의 책인데.


마음을 다잡고. 그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나는 오늘을, 지나간 나날들을 끄적인다.

내가 쓴글이 누군가에게 선한영향력을 미친다는건 정말 좋은일이다.


지금 쓰는 이 글도 누군가에게는 좋은 영향을 미치길 바라며..,


오늘 쓸 얘기는 다온이 간식이다. 사실 유축할때는 유축하느라 완분넘어갈때는


이유식이랑 병행하느라 간식 생각은 못했는데 10개월이 됐을 때 쯤 쌀과자를 주기 시작하면서


나, 다온애미는 간식의 세계에 눈을 뜨게된다.


과일은 기본. 바나나와 메론.


포도도 한번에 10알에서 12알은 기본이며.

자두는 두조각. 홍시는 다섯입먹고 거부했다. 참 다채롭게 과일섭취중인 다온이다.


그래서 그런지 변비란 다온이 사전에 없다. 하루에 기본 두번 혹은 세번도 응가응가..!


그 다음엔 쪄주기.



감자 고구마 단호박을 쪄주었는데.. 사진이 몇개 없다. 음식은 고구마인데


먹는건 감자사진 ㅋㅋㅋㅋ>< 여튼 이 세가지는 다 잘먹는다.


그렇지만 중간중간 꼭 물을 먹여줘야하고 나는 다온이가 빨대컵을 사용 못할때는 중간중간


물을 이유식 스푼으로 떠먹여주고 빨대 빨기 시작하고나서는 컵만 입에 대주면 알아서


쭉쭉 물도 잘 마신다.


그리고 이제 수제간식.


일단 저번에 포스팅한 추석맞이 소고기야채전.


두부가 들어가서 따로 밀가루나 전분가루 쓰지않고도


모양내서 들기름 한두방울 뿌려주고 살살 약불에 구워주면 ..


시어머니도 맛있다고 인정한 소고기야채전이 완성된다.


다온이는 역시나 와구와구 다 드셨다. 이쁜녀석. ㅋㅋ


다음은 감자부추전.


예상보다 부추를 너무 많이 넣어서 부추맛이 강했는지..


선뜻 입에 넣지 않던 홍다온양..


탐색을 끝내고 .. 입에 넣었는데 표정이 좋지않다..


혹시 시도해볼분들은 부추는 조금만 넣어주세요.ㅎㅎ


그치만 ..내가 누구냐 홍다온이다. ㅋㅋㅋ


양손에 쥐고 식판에 있는 하나도 먹겠다고 입 들이미는 중이시다 ㅋㅋㅋㅋㅋ


이렇게 감자부추전도 클리어. 감자의 전분덕에 역시나 밀가루 없이도 들기름 한두방울에 구울 수 있다.


다음 브로콜리노른자후라이. 아직 다온이는 흰자를 아직 안먹어봐서 노른자만 익혔다.


그런데 후라이를 하다보니 약간 뻣뻣해서 먹기 힘들어했으나


하나정도 남기고 역시나 클리어! ㅋㅋ 이뻐하지 않을 수 없는 녀석^^


그 외에 분유빵 단호박주먹밥 단호박치즈주먹밥은 이전 포스팅 어딘가에 있으니 생략.


마지막으로 코티지치즈.


아직 다온이는 시판치즈를 먹여보지 않아서 직접치즈를 만들었는데


저거 반도 못먹고 버렸다. 일단 잘 안좋아하고.. 보관기간이 너무 짧아 ㅜㅜ


그래도 우유가 주 원료인데 알러지 없는거 확인한것만으로도 만족.


다온이랑 나랑히 소파에 앉아 우유마시며 얘기도 하고 티비도 볼 수 있겠다^^


이로써 간식 포스팅 끝.


요즘 다온이는 이유식을 먹긴하지만 한두입먹고는 엄청 딴짓이 심해졌다.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이유식 거부아닌 거부인가..,


그런데 맨밥을 주면 진짜 자기 주먹 1/4되는것도 야무지게 잇몸과 이로 씹어(?) 먹는다.


흠 .. 그래서 ...


유아식을 하기로 결정!


거창하게 해주진 못하더라도 일단 한끼에 국하나나 반찬 하나로 시작하려한다.


나중에 다온이가 돌 지나고 하면 반찬개수를 늘려보겠지만 일단은 엄마도 사람이니까


유아식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살살 천천히. 육아에는 애도 애지만 엄마의


정신건강이 참 중요하다는걸 느끼는 요즘이다. ㅎㅎ


흠..! 아자아자아자 조금만 더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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