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이다!
비록 남들은 아무도 관심을 안가졌지만
나에게는 정말 크나큰 행운이었다.
몇주전에 지역맘카페에 구 프뢰벨과 웅진 땅친구 물친구를
만원에 판다는 글을 보았다. 그런데 댓글이 하나도 없는게
빛바램과 찢어진 부분이 있다는 판매자의 글 때문인것 같았다.
나도 사실 그 부분이 불안해서 망설였는데
만원이면 사실 86권중에 절반만 건져도 망고땡이다 라는 마음으로
판매자에게 연락을 했고, 찢어진 부분 사진을 받았고
대략 한 10권쯤이라는것을 확인하고 구입을 결정했다.
결론은?
짠! 겉표지는 바램이 있다. 사실 다온이가 좀 더 커서 글자를 읽으면 모르겠는데
지금은 다온이가 글을 모르니 별 상관은 없다. 꺼내서 사진 확인하고 읽어달라고 하니까.
내가 너무너무 행복했던 이유는 짠!
맨 위에 사진 말고는 겉도 안도 전혀 바램이 없었다는것! 그리고 찢겨진 부분은 테이프로 붙이니
읽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고, 무엇보다 다온이는 책 읽으면서 깨끗하고 안깨끗하고를 잘 안따지며
되레 찢어진 부분이 발견되면 자기가 테이프 붙이겠다고 신나한다. 하나의 놀이로 인식하는듯 하다.
넘나 깨끗! 완전 득템이로구나~~~~~
사실 집에 엄청나게 책이 많은데 아는 언니가 왜 너네집에는 동물책이 없냐고 물을만큼
옛날에 올챙이자연동화외에 동물 곤충책이 없어서 고민하던차에 진짜 말그대로 득템을 한것이다.
집에 웅진 반딧불 과학 그림책도 있긴하지만 반딧불의 경우에는 동물도 동물이지만
신체라던가 과학원리라던가 다양한 과학 지식들을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살짝 부족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더더더더더더 반가웠다.
게다가 생각보다 엄청난 디테일. 그리고 수준에 따라 지금의 다온이는 큰글자만
읽어주면 되고, 나중에 크면 한쪽에 상세하게 설명된부분까지 읽어주면 되서
정말 맘에 들었다.
전권은 아니고 36권중에 너무 손상이 심해 버린 1권을 제외하고 35권.
너무너무 좋다. 거의 거저 받은거라 더 좋고 퀄리티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더더더더 좋다.
한 두돌쯤부터 한 네돌까지는 충분히 읽힐것 같은 책.
웅진 땅친구 물친구. 강추한다!
다온이도 처음엔 빚바램때문인지 관심없다가
한두권 내가 먼저 꺼내 읽어주니 초 집중.
이제는 책 읽자고 하면 이 책들 부터 가져온다.
다온이 라온이 곱게 읽히고
그 누군가에게 꼭 물려주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