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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
시
by
장순혁
Nov 10. 2024
언제인가
형체마저 어렴풋하게 느껴지던 때에
저 큰 바다를 지나는 배를 보았나니
닻을 내릴 곳을 찾기 위함이리라
흐르는 나의 슬픔 또한 그러하여
슬픔은 나의 마음속의 풍랑을 만나
어느 곳에도 정박하지 못하고
그 배처럼 끊임없이 걸음을 옮겼네
눈부신 태양 마차만이
배와 나의 방황을 바라보고
우리는,
나는,
그리움을 느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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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슬픔
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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