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온 발자취를 통해서 깨닫게 된 이유
친구들 가끔 그럴 때 있어?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던진 이야기에 가슴을 울리는 일 말이야. 이번 주에는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요즘 민호 친구가 자습성가의 큰 틀을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을 했었는데, 어느 날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 "자습성가를 기획하면서 생각의 꼬리를 파고들고 파고들다 보니깐 결국에 내가 사업을 하는 이유는 '희망'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아."라고 말이야. 그 이야기를 듣는데 갑자기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느낌이 들면서 눈가가 촉촉해져 버렸어.
'아 그렇구나.. 우리는 희망을 말하고 싶었던 거구나..' 몽글몽글하게 머릿속을 떠다니는 생각들이 단단한 눈 뭉치처럼 뭉쳐지는 느낌이었어.
지난 8-9년 동안 우리 팀이 도전했던 창업은 주류보다는 비주류들을 위한 서비스였거든. 우리 팀원들 또한 주류보다는 비주류에 속하는 삶을 살았기에 비슷한 이들에게 더욱 공감하고, 돕고 싶은 거라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생각해 보니 단순히 주류나 비주류냐의 문제가 아니라 나도, 너도, 우리 모두 해낼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였더라고. 바로 희망 말이야.
모든 일이 10년 정도 꾸준히 하다 보면 조금, 아주 조금은 길이 보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이제 우리 팀도 곧 10년 차 창업팀이 되어 가는데, 길.... 까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이전보다는 조금 더 선명한 미래를 그려나가게 되는 것 같아.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보다 뛰어가고, 날아가는 친구들을 많이 보았어. 누군가는 그 속도에 주저함 없이 점점 더 멀리 떠나버리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다시 출발선에 서거나 경로를 이탈해 버리는 것도 보았지. 처음엔 그 발걸음 하나하나에 흔들린 적이 많았는데 길-고 멀리 보면 결국엔 각자만의 길을 가게 되는 것 같아. 팀이 바라고, 꿈꾸는 방향대로 말이야. 우리는 이제 그저 묵묵히 한 발 한 발 앞으로 가면 된다! 우리가 꿈꾸는 희망을 향해서.
저번에 인스타그램 친구 100명을 사귄 뒤로 더욱 자주 소통하기 위해 콘텐츠를 많이 만들기로 다짐했었던 거 기억나? 친구들의 다양한 의견 속에 <친구들 습관 뽐내기>라는 주제가 있었어. 사실 지금은 습관 이름만 서로 공유하다 보니깐 어떤 이유로, 어떤 방식으로 해나가고 있는지 너무너무 궁금할 때가 많았기 때문에 나도 너무 궁금했던 주제였지! - 예를 들면 지음 친구의 구름 감상하기, 말복 친구의 거울 보고 웃기, 래구블 친구의 작은 언덕 오르기 등이 있지 - 그래서 친구들의 습관을 뽐낼 겸 인터뷰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어.
어떤 친구에게 습관을 뽐내 달라고 부탁할까 고민을 하다가 자습성가에서 다양한 습관을 만들고, 자주 그 활동을 인증해 줬던 뱅울 친구에게 첫 인터뷰 요청을 하게 됐어. (답장이 오기까지 부담스럽다고 거절하거나 바빠서 안된다고 할까 봐 조마조마했어..)
그런데 너무 고맙게도 선뜻 인터뷰에 응해줬고, 인터뷰 내용을 보던 중.. 소름이 돋는 이야기를 발견했어.
Q. 뱅울 친구에게 습관이란 어떤 의미야?
A. 내가 꿈꾸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길을 잡아주는 가이드북
그건 바로 꿈꾸는 삶. 민호 친구와 이야기했던 희망에 대한 이야기였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게 허황되거나 틀린 게 아니구나. 우리를 찾는 친구들이 정말로 희망을 찾아 우리에게 왔구나.. 생각하니 벅차오르는 마음이 들더라고. 그래서 팀원들에게 인터뷰 내용을 공유해 줬고, 극 F 성향의 승희 친구는 장문의 카톡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대.
대표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마주하는 감사함은 더욱 커다란 행복을 주는 것 같아. 인터뷰 요청을 거절당할까 전전긍긍하던 상황에서 오히려 더 큰 응원을 받다니.. (크흡) 자습성가 팀을 감동시켰던 뱅울 친구의 습관 뽐내기는 조만간 소개할게! 행복한 주말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