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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정수 Oct 05. 2019

어린이를 위한 방콕의 숨은 보석

국립과학교육센터+플래니타리움

시원한 영화관에 누워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는 곳. 신기한 과학을 체험할 수 있고 태국에 살고 있는 신기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 곳. 바로바로 방콕의 국립과학교육센터입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모두 좋아하는 가성비 만점의 과학놀이터. 말이 통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BTS 에까마이 2번 출구로 나가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합니다. 에까마이 버스터미널 바로 옆이기도 하지요. 저렴한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를 갖추고 있어 가성비 만점인 곳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30바트, 어린이 20바트입니다. 외국인 요금을 받지 않아서 얼마나 마음이 푸근한지 모릅니다. 오전 9시에 열고 오후 4시30분에 닫습니다. 부모와 아이의 체력만 뒷받침된다면 재미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지요. 

과학센터 입장료 어른 30바트, 어린이 20바트. 엄청난 가성비입니다.


부대시설이 제대로 유지 보수되지 않아 아쉽기는 하지만 태국의 경제사정을 감안하면 훌륭한 편입니다. 돔 형태의 스크린에 밤하늘이 펼쳐지는 플래니타리움은 다시 한번 들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화요일 1회차(영어)를 빼면 태국어 설명만 있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별을 보는 데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관람시설이 건물 여러 채에 나눠져 있습니다. 곳곳에 볼거리들이 잔뜩 숨어있어 찾아다니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정문으로 들어서면 연못 건너 바로 보이는 매표소가 있는 건물이 전시관2 입니다.

우선 전시관2 – 매표소가 있는 메인 건물. 1층에는 태국이 보유하고 있는 관측위성 티오스(THEOS:Thailand Earth Observation Satellite)를 소개하고 각종 과학원리를 적용한 간단한 놀이기구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유사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는 탑승형 기구도 있는데 너무 괴로워 보여서 타지는 않았습니다. 마약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태국의 실정을 감안해 아이들에게 마약의 폐해를 알리는 전시 코너도 마련해놨습니다. 위층에는 우주과학과 전기에너지에 관한 전시관이 열려있습니다.


매표소를 등지고 서면 보이는 건물이 전시관3 아쿠아리움. 규모는 작지만 태국 토종 물고기를 볼 수 있어요.

전시관3 – 매표소를 등지고 보면 오른편에 보이는 파란색 건물. 아쿠아리움입니다. 태국에 살고 있는 희귀 물고기, 흔히 볼 수 있는 물고기,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물밖의 곤충에게 물총을 쏴 떨어뜨려 잡아먹는 물총고기도 실물로 볼 수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실제로 파리를 사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소규모지만 태국 토종 물고기를 중심으로 아기자기하게 구성돼 있어요. 진이는 모래 해변 수족관 속 투구게를 가장 좋아했답니다.

전시관4 – 아쿠아리움에서 나와 왼편으로 돌면 메인 사이트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고 4번 전시관을 안내하는 화살표가 보입니다. 작은 길을 건너면 길 건너편에 4번이라고 크게 쓰인 건물이 나와요. 1층 안내실 경비원에게 표를 보여주고 경비실 왼편에 있는 엘리베이터/계단을 이용해 입장합니다. 미취학 또는 저학년 어린이들이 가장 흥미 있어할 만한 곳이지요. 6층은 전체가 실내 놀이터로 꾸며져 있어 만일 아이가 과학 관람관에 잠시 흥미를 잃었다면 재충전해주는 것도 좋을 거예요. <층별 주제: 2층- 공룡 3층- 도서관 4층- 식물 5층- 곤충 6층-실내놀이터 7층-인체의 신비>

공룡도 보고 꿀벌도 만나고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실내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어요.

 


방콕 플래니타리움(전시관 1)- 매표소를 등지고 왼편에 위치한 흰색 돔 형태의 건물이에요. 돔 스크린에 우주 관련 영화를 상영합니다.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영화관에서 푹신한 소파에 기대 누워 돔 스크린을 보고 있으면 시원한 밤하늘에서 별이 쏟아집니다. 매시 정각에 상영을 시작합니다. 화요일 10시 회차에는 영어 해설이 제공됩니다. 화 10:00, 11:00, 15:00 수~금 11:00. 15:00 토~일 11시부터 16시까지 매시 정각(12시엔 상영 안 함) 어린이 20바트, 어른 30바트, 영어 상영회차 어린이 30바트 어른 50바트.  

머리 위로 쏟아질 것 같은 커다란 지구도 볼 수 있고 쏟아지는 별들도 볼 수 있답니다.

플래니타리움에서 영화를 보고 나온 뒤 영화관 뒤편으로 돌아가면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답니다. 일부는 유지 보수가 잘 되지 않아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래도 진이는 이곳에서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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