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금개구리 Mar 12. 2024

매일 자전거 타면 일은 언제하나


넌 도대체 주 수입원이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계속해서 자전거 타는 컨텐츠만 노출되니까 하는 말이다. 


매일 어떻게 자전거만 탈 수 있겠는가? 나도 먹고 살아야하는데…

나 역시  편집된 삶을 노출하고 있다. 물론 자전거를 타는 시간이 보통 사람보다야 많긴 하지만, 그 외에 시간은 자전거 컨텐츠를 제작하거나 이렇게 글을 쓰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하긴, 이러한 일들이 모두 자전거와 직간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나는 이러한 것들을 ‘머리로 타는 자전거’ 라고 말한다. 


나는 정말이지 자전거가 너무 좋다. 아니 정확히는 자전거를 통해 만들어지는 여러가지 상황과 이야기들이 너무 좋다. 신기하게도 자전거를 타면서 나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나의 직업에서부터 나의 생각, 인간관계까지 거의 모든게 달라졌고 또 다른 나의 삶을 발견했다.

취미생활이 직업으로 연결되면서 좋은 점은 일하면서 놀아서 좋고, 나쁜 점은 놀면서도 일해서 나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모든게 그냥 자연스럽게 세팅이 된다는 것이다. 이미 뇌 구조가 그렇게 바뀐것처럼 시키지 않아도 자전거를 타면서도 컨텐츠 생각을 한다. 


“이런 그림을 그릴까?” “이런 영상을 만들까?” “이런 글을 쓸까?” 정말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진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돈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모든 것들이 나를 지탱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전 02화 아저씨에서 소년으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