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하루를 마감하는 가장 좋은 방법

세느강 유람선에서 파리 야경을 즐기는 것

by 앙티브 Antibes

Reims 당일치기 여행은 랭스 대성당의 웅장함과 종교색이 짙은 사색의 즐거움과 샴페인 명가들 투어와 샴페인 4잔의 세속적인? 톡쏘는 즐거움이 함께한 몬가 이중적인 것이었다. 세상을 흑백논리로 해석하고 또 그렇게 바라보는 것에 거부감이 커진 요즘, 구지 이렇게 해석하는 것도 그러한 프레임에 갇힌 것일 수도 있어 거부하고 싶지만 구지 대비를 하자면 그러했다. 그러나 두 가지 즐거움은 모두 즐거움의 여러 단면일 터. 굵은 선의 두 가지 색을 함께 즐긴 하루라고 자부하고 싶다.


그렇게 늦은 오후의 TGV에 몸을 싣고 파리 동역으로 다시 돌아왔으나, 유럽의 여름이 그러하듯 해는 질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시간은 이미 저녁 시간으로 치닫고 있었으나 하루를 마감하기에는 몬가 아쉬움이 남았다. 하여 해가 질 무렵 세느강 유람선을 타는 것으로 여정을 다시 잡고 짧은 저녁 요기를 숙제하듯 마친 후 바토뮤슈(Bateaux Mouches) 탑승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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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토 무슈(Bateaux Mouches) 선착장으로 향하며 다시 파리를 담아 본다


세느강 유람선 타기는 파리 여행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번쯤은 해 보았을 아주 흔하디 흔한 여정이지만, 여름 해가 지기 전에 탑승하여 해가 서서히 지면서 달라지는 파리의 모습을 시나브로 감상하는 유람선 타기 놀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화려한 파리 건축물을 빛이 있는 동안 감상하는 것과 더불어 에펠탑에 불이 들어오는 장관과 함께 파리 야경을 동시에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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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느강에서 화려한 파리 건축물을 감상하는 것도 일품이나 유명한 세느강 다리들 밑을 지나가며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양한 선상 파티 현장도 목격할 수 있었다.


화재로 복구중인 파리 노트르담 성당도 지나간다. 공사중인 모습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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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세느강에 마치 풀을 뜨는 가축들처럼 널부러져? 있는 파리지앵들도 만날 수 있다. 그냥 세느강 주변에 흩뿌리듯 앉아 있거나 누워있거나 할 뿐인데 세상 여유로운 그들의 모습이 또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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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어둑어둑해지며 야경 모드로 진입할 때 즈음, 배는 턴을 하여 원래 선착장 쪽으로 다시 향한다. 순간 어둠이 몰려오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눈 앞에 에펠탑이 떡 하니 나타나는데, 이내 에펠탑에 불이 켜지며 더 마음을 요동하게 한다. 늘 보던 에펠탑인데도 불이 켜진 에펠탑은 또 다른 장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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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등한 에펠탑. 바토 무슈를 타고 그 앞을 지날 때 즈음이면 마치 에펠탑이 나에게도 쏟아질 듯 한 착각도 느꼈다. 그냥 탑일 뿐인데 왜 이렇게 마음이 설렐까.


파리에서 하루를 마감하는 가장 좋은 방법.

그것은 해질녁 무렵 세느강 유람선을 타고 파리 야경 모드로 서서히 진입하는 것이라고 감히 말해 보고 싶다. 이후 파리 야경에 취해 근사한 저녁식사를 더한다면 더할나위 없겠다.

샴페인 한 병쯤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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