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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 산책#24 Nice구항구 어귀에서

Nice - Vieux Port

by 앙티브 Antibes

프랑스남부 이야기#19 Nice/6

니스에 있는 항구 (Vieux Port, 구항구라고 부른다) 근처로 나들이를 가면 왠지 낡은 암스테르담 버전을 보는 듯도 하고, 피렌체 다리에서 바라보던 여러색감의 집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프로방스풍의 색감보다는 다양한 색감이 눈을 즐겁게 한다.

니스가 프랑스령이 된지 사실 얼마되지 않았다는 것도 프랑스에 살기 시작했던 2009년에서야 새삼 알게되었던 사실이지만, 이탈리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탓에 이탈리아 사람들도 많고, 그 영향이 많았으리라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을 일이긴 하다.

니스의 긴 해변길을 따라 항구까지 걷다 보면, 마세나 광장의 바다 버전을 보는 듯한 탁트인 풍경과 강한 바람이 합세하여 나를 향해 가로질러 오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흡사 폭풍의 언덕처럼. 여름엔 예사롭지 않게 변화무쌍한 바다 빛깔 관찰만으로도 시간가는 줄 모른다. 니스는 오래 걷기, 오랜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최적의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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