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rs Saleya에서 열리는 니스 벼룩 시장 그리고 니스풍 샐러드
니스 마세나 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palais de justice가 있고 그 즈음에서 니스 올드 타운이 시작되는데 그 주변으로 Cours Saleya (살레야 시장)이 있다. 시장에 들어섰는지 올드타운의 일부인지 부지불식중에 시장에 들어선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여기서 종종 벼룩 시장이 꽤나 크게 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래된 턴테이블에서 부터 도자기, 수저, 샹들리에, 그림, 책 등등 다양한 물건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 그 범위 만큼이나 가격대도 다양하다. 앙티브의 벼룩 시장에 비해서, 상대적인 도시 크기만큼 더 다양한 물건들이 판매되는 듯 하다. 니스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긴 후 산보하며 눈요기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포스팅의 대문사진으로도 등장한 니스하면 떠오르는 샐러드인 Salade niçoise. 말그대로 니스풍 샐러드인데, 소금에 절인 큰 멸치라고 할 수 있는 엔초비와 삶은 계란, 통조림 참치, 오이, 토마토, 옥수수 등의 야채가 곁들여진 샐러드로,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다른 샐러드와 크게 두드러지게 다른 점은 소금에 절인 엔초비가 들어간다는 점. 취향에 따라 엔초비가 거북할 수도 있는데, 프랑스 남부에서는 꼭 니스가 아니여도 많은 레스토랑에서 취급?하는 샐러드로 개인적으로는 취향저격이었다. 니스에 가면 꼭 찾아서 먹곤 했는데, 아주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레시피가 아니여서, 비슷한 재료로 만들어보아도 그 때 맛보았던 맛이 나지 않는 건 무슨 이유일까. 니스 올드타운에서 즐기던 Salade niçoise를 언젠가는 다시 현지에서 맛 볼 날이 다시 오리라 기대하며. 해변 놀이, 산책 후에 가볍게 즐기던 니스풍 샐러드. 사진만으로도 군침이 입안에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