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도 이러한 사람이랑 있을 시엔 작열하는 태양이 두렵지 않는데요.
다들 주위에 그런 사람, 한 명쯤 있나요? 밥을 먹는 행위만으로도 힘이 나는 사람이요. 암만 지치고 힘든 와중에도 멀리서 뛰어오는 얼굴 한 번에 덩달아 웃음 짓도록 하는 사람. 거창하고 대단한 음식과 공간도 아닌, 길거리 떡볶이를 나란히 먹는 것만으로도 백 마디의 위로를 얻은 것 마냥 편안해지도록 하는 사람이요. 왠지 이 사람은 굳이 내가 말 안 해도 내 마음 다 알 것 같고. 날 향한 애정에 대해 확신을 주고. 매번 따뜻한 온기를 품고 있는 사람이요.
한여름에도 이러한 사람이랑 있을 시엔 작열하는 태양이 두렵지 않는데요. 살아가며 마주한 어떠한 난관도 보란 듯이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사람은 매 계절마다 내게 알맞은 온도를 선물해요. 강아지의 털처럼 복슬거리고 고양이의 수염처럼 행운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