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르는 것들 사이에서

by 주석현실

나는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속 웨이먼드의 말을 좋아한다.


“Please… be kind. Especially when we don’t know what’s going on.”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모른 채 살아간다.

상대가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어떤 마음으로 그 말을 했는지,

어떤 싸움을 혼자 견디고 있는지.


그래서일지도 모른다.

세상이 이해되지 않는 순간이 많을수록

다정함은 우리 기억에 더 또렷하게 남는다.


작은 친절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포기하고 싶었던 오늘 하루를

다시 버티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하니까.


그래서 나는 그 말을 꼭 기억하려 한다.

모든 걸 다 이해할 수는 없으니.


모를수록,

조금 더 다정해지자고.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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