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ulia Jo Aug 07. 2019

호노룰루 Honolulu city (7)

(근대 서핑의 창시자 듀크 카하나모쿠 동상과 반얀트리)

호놀룰루 최저 섭씨 23도 최고 섭씨 27도라고 스마트폰에서 알려주었다. 아침 7시 30분쯤에 숙소 18층에서 내려갔다. 카메라 들고 산책도 할 겸 해서 보니 몇 사람이 강아지 데리고 아침 산책을 하고 있었다. 여행객이 대부분인 것 같은데 큰 개를 동반하는 걸 볼 수 있었다.


바로 숙소에서 길을 건너면 강이 있었다. 카누 같은 배 2개가 몇 명이 노를 저으며 지나는 게 보였다. 굉장히 빠르게 지나는 바람에 사진을 못 찍고 말았다. 걷기에는 약간 더웠다. 수영복 차림으로 조깅하는 사람도 있고 길가에 이곳저곳에 자전거 대여할 수 있는 곳도 보였다. 무인 시스템이고 이미 절반은 대여해 가고 나머지 자전거만 남아 있는 게 보였다.


근처에 아침 풍경은 잔잔하고 공기는 상쾌함을 느꼈다. 다시 숙소로 들어오니 어제 예보한 대로 비가 오려나보다 날씨가 흐림 모드로 변했다. 바로 비가 내렸다. 비 내리는 골프장이 왼쪽 아래로 보이는 숙소였다. 여행할 때마다 내가 가방 속에 갖고 다니는 누룽지를 끓여서 먹어야겠다. 비가 내리다 그치다 또 내리 다를 몇 번 반복하면서 2~3 시간이 지났다. 약간 흐린 정오쯤에 시내로 걸어 나갔다.


Kona coffee에 가서 많은 여행객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 후에 햇빛이 쨍쨍 빛났다. 커피점 밖에 의자에 앉았더니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호놀룰루에 온 여행객이었다. 달달한 빵이 무척 부드럽고 맛도 좋았다. 바나나하고 초콜릿이 들어간 빵 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지나가는 여행객을 보았다. 모두 이곳 호놀룰루 city에서 시간을 잘 보내는 모습이었다.




근대 서핑의 창시자 듀크 카하나모쿠 동상
반얀트리


그 커피점에서 근대 서핑의 창시자인 듀크 카하나모쿠 Duke Kahanamoku 동상까지 걸어서 7분 정도 가면서 천천히 구경했다. 듀크가 서핑 클럽을 열면서 이전까지 하와이의 전통 놀이로 여겼던 서핑이 스포츠 종목으로 확정됐다고 했다. 듀크는 선수 생활 은퇴 후에도 영화에 출연하며 하와이와 셔핑을 알렸다고 했다. 매년 하와이에서는 그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판매하는 등 영웅으로 대우하고 있다고 했다.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호텔 맞은편이며 와이키키 트롤리 타고는 와이키키 비치에 내리면 바로 그 동상이다. 매년 8월에는 하와이 출신 수영선수이기도 했던 카하나 모쿠의 업적을 위한 와이키키 인근에서 듀크 오션 패스트 축제가 개최된다고 했다. 서핑 패들 보드 비치 발리볼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 대회 그리고 이벤트가 열린다고 했다.


서핑 보드 파라솔 비치의자 빌리는 곳 바로 앞 야자수 나무 무리들 아래에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앉았다. 드넓은 와이키키 예쁜 바다가 보이고 사람들은 혼자 또는 같이 머물렀다. 흐린 날씨라서 물속에는 어제보다는 사람들이 적었다. 그곳에서 한동안 사진도 찍으면서 감상하고는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첫날보다는 길이 훨씬 익숙해져서 아주 잘 다녔다.


밥 안 먹어도 배가 부른 것 같은 느낌은 무엇일까? 적절한 온도의 호놀룰루에서의 며칠이 스트레스 제로의 상태라서 인 것 같았다. 이런 느낌을 마음속에 저장하고 살아야 하겠다. 저장해 놓았던 추억을 자주 꺼내 보아야겠다. 오후에는 알라모아나 센터 Ala moana center 근처에 Kakaako kitchen이라는 식당을 찾아서 차로 갔다. 4시 이후라 손님은 많지 않았고 로코모코라는 소박한 덮밥 요리를 맛있게 먹고 길 건너에 whole food market에 들러서 쇼핑하고 돌아왔다.





저녁시간에는 숙소에서 세계 최고의 휴양지 이곳 호놀룰루 city의 칼 라카 우아 거리로 Kalakaua 뚜벅뚜벅 걸어 나갔다. 공연과 축제를 보려고 무대를 찾았다. 전통 하와이안 댄스 공연한다는 반얀트리를 찾다 보니 거리에서 축제를 하는 것이 도로를 전부 사용하느라 차들이 우회하는 것이 보였다. 걸으면서 도로 위에 상점 , 기념품, 먹거리 또 가수들의 공연도 충분히 즐기면서 보았다.


반얀트리 앞 하와이안 댄스에 가보니 조명도 멋스럽고 댄서들의 의상도 화려했다. 여행객들이 모두 관객이었다.  나이 어린 하와이안 댄서들도 정성스럽게 손동작도 예쁘게 예쁘게 관객들을 위해서 춤을 추었다. 공연이 끝날 즈음  그 자리에서 화, 목, 토 공연이 있다는 안내도 들렸다. 밝고 선명한 조명때문일까 ? 낮에 반얀트리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졌다.  그 넓은 나무 앞이 하와이 전통춤을 위한 무대로 아주 안성맞춤이었다.




#여행 #가족 #하와이 #호놀룰루





이전 06화 호노룰루 Honolulu city (6)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