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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ia Jo Aug 16. 2019

호노룰루 Honolulu city (8)

(카하나모쿠 비치와 Sunset sailing boat)

날씨가 아주 청명한 햇빛이 났다. 바람도 없는 일요일 아침이었다. 이곳 호놀룰루에 며칠 있었던 중에 가장 날씨가 좋았다. 하늘은 맑고 공기도 상쾌하고 최고 섭씨 26도 최저 섭씨 20도였다. 걸어서 아침을 먹으려고 나갔다. 5분 정도 거리에 일본식 가락국수 집이 있었다.  마루카메 우동 Marukame Udon으로 가서 입구부터 직접 국수를 만드는 걸 보면서 주문해서 먹었다. 여행객들이 줄지어서 들어오는 걸 보았다.


오후에 이 도시 호놀룰루 에 와서 아직 못 가본 와이키키 비치 서쪽 끝 카하나모쿠 비치 Kahanamoku beach에 가보기로 했다. 차를 가져가면 주차 공간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걷기로 했다. 30분 이상 걸어서 높은 힐튼 호텔의 모습이 보였다. 이곳도 다른 비치와는 분위기가 달라 보였다.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호텔 내부에 자리한 듀크 카하나모쿠 군과 인접해 있는 이곳은 전설의 서퍼인 듀크 카하나모쿠의 이름과 같았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넓은 백사장과 여유로운 분위기인 이곳 앞바다엔 잠수함이 출발하는 항구가 있다고 했다.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호텔 내부에 자리한 듀크 카하나모쿠 군 :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여행 일정은 저녁시간에 sunset sailing boat를 남겨두고 있었다. 웹사이트로 예약하는 시스템이었다. 배를 타는 모습만 볼 때는 파도도 없이 그냥 잔잔히 요트와 함께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이었다. 돛을 올리고 그림 같이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가까이서 사진 찍으려고 했다.  한 사람씩 손을 잡고 요트에 오르게 했다. 모두 23명 정도였다. 모두 탈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맥주 등을 제공하기도 했었다.


배가 출발하자 옆으로 지나는 서핑 마니아들도 있었다. 멀찌감치 다른 배들의 모습은 아주 예쁜 그림 같았다. 저녁노을을 바다에서 볼 수 있는 배는 3~4대 정도였다. 그중에 1대에 타고서 멋진 석양을 기대를 하고 있었다. 웃고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배는 먼바다로 나갔다. 배안에 승객 중에 또 다른 한국인은 없었다. 한동안 머물면서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하와이주  오하우섬 남동해안에 있는 화산 다이아몬드 헤드가 잘 보였다.  햇빛에 반짝이는 분화구 암석을 19세기 영국 선원들이 다이아몬드로 착각해서 다이아몬드 헤드라고 이름 붙었다고 했다. 입구까지 자동차로 가서 와이키키 시내와 해변 등 전망만 보고 와도 좋은 곳이라고 했다. 다음 기회에는 인기 있는 일정인 다이아몬드 헤드 트레일을 꼭 해봐야겠다.


다시 배가 움직이는 그 시간에 해가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모두들 카메라로 그 모습을 찍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한 커플은 유튜브 방송을 하는 것 같았다. 호놀룰루 city는 취재할 것들이 많이 있었다. 여러 군데 가서 볼 것도 많고 다양한 일정들이 여행객을 흥미 있게 만들었다. 


다시 또 오고 싶은 이도시 호놀룰루 여행지로써 최고라는 찬사를 아끼고 싶지 않다. 


이번 여행의 여운이 꽤 오랫동안 지속될 것 같다.





다음날 아침에 짐 챙기고 준비해서 9시 이전에 스마트폰에 google map을 켜고 호놀룰루 공항으로 출발했다. 30분 정도 걸리는 길인데 거의 다 왔나 하는데 2차선 도로가 되더니 군인 4명이 길을 막았다.

- Are you going to Pearl Harbor?

- Yes.

- Show me your ID.

- OK,  oh , I'm going to go to Airport.

- Really! You got a wrong way. 

  This is military road. You should U turn & go to other way.

- Thank you.

스마트폰 google map은 또다시 그쪽으로 안내했다가 겨우 Teminal 1이라는 고가도로 밑에 표지판을 보고 또 Return Car 표지판을 보고 도착했다. 차를 세우니 렌터카 회사의 직원 한 명이  다가와서 시동 걸어보고 OK,라고 말했다. 차를 반납할 때는 이 도시에 도착해서 렌트할 때와 달리 짧은 시간에 해결이었다. 셔틀버스에 짐을 싣고 타서 미국 mainland로 가기 위해서 호놀룰루 공항 Teminal 1로 들어갔다.


너무나도 오랜 기다림에 지쳐서 들어간 터미널 1에서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서 터미털 2로 들어간 엘리트 딸을 만났다. 호놀룰루 공항은 안으로 들어가면 터미널 1, 2 가 연결되어있다는 걸 알았다. 엘리트 딸을 먼저 배웅하고 나서 한시 간 이상  더 기다렸다. Hawiian airlane를 타자마자 며칠간에 여독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늦게 출발하는지도 모른 채 단잠에 빠졌다.


높은 고도에서 단잠에서 깨어나서 승무원들이 음식을 판매하는 걸 보았다. 거의 아무도 구매하지 않는 걸 보았을 때  나는 갈증이 심한 걸 알았다. 다행히도 참치 샌드위치와 과일 망고 주스음료가 왔다. 도착 예정보다 30분이나 늦게 11:40 pm에 L.A 공항에 내려서 보니 미국에서 태어나고 Cerritos city에 살고 있는 내가 사랑하는 남자 조카 Andy가 차를 가지고 이모를 마중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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