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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리앤 Feb 20. 2022

마지막 겨울 요리. '옥수수 수프'

길었던 겨울의 끝을 맡아줄 요리.

옥수수 수프

옥수수 수프

: 아직 남아있는 마지막 추위를 위해.


2022년이 된 지도 어느새 두 달이 다 되어가고 있다. 이제 곧 3월이 오고, 머지않아 포근한 공기가 돌아다닐 것이다. 이렇게 시간은 빨리 흐르지만 이상하게 겨울은 항상 길게 느껴진다. 이제 좀 따뜻해질 기미가 보이겠지 싶었는데 다시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아마 이번 추위가 겨울의 마지막 추위이지 않을까 싶다. 길었던 겨울의 끝이 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겨울을 보내기 전 마지막 겨울 요리를 만들기로 했다. 겨울과 잘 어울리는 요리는 뭐가 있을까? 추운 날씨에는 뜨끈한 국물 요리를 먹는 것도 좋지만 난 겨울에 달달한 간식을 먹는 것이 그렇게 좋다. 그래서 요리 중에 달달한 요리를 찾다가 '옥수수 수프'를 발견했다. 생크림과 옥수수가 만나 달큼한 맛을 내주는 식사 겸 간식인 옥수수 수프가 겨울 마지막 요리로 적당할 듯하다.


재료

옥수수 340g, 양파 1/2개, 버터 1큰술/2큰술, 밀가루 2큰술, 우유 700ml, 휘핑크림 또는 생크림 200ml, 소금 1작은술, 설탕 1큰술, 파슬리가루

*5-6인분 기준




레시피

: 옥수수 수프


1. 양파를 얇게 채 썰고, 옥수수는 물기를 빼서 준비한다.

그동안 내가 만든 수프들을 보면 주가 되는 재료들을 제외하고 부가적인 재료들은 잘 넣지 않는다. 하지만 꼭 넣는 것이 있는데 그 재료는 바로 양파다. 양파 자체의 단맛과 오래 볶았을 때의 감칠맛이 수프의 맛을 더욱 올려주기 때문이다. 존재감이 강하지 않지만 서포트 역할을 제대로 해주는 중요한 재료다.







2. 달군 냄비에 버터 1큰술과 양파를 넣고 볶다가 옥수수, 설탕, 소금도 함께 넣어 볶는다.







 3. 양파가 투명해지면 우유를 넣어 끓여주고, 믹서에 넣어 갈아준다.

수프를 몇 번 만들어보지 않았을 때에는 우유와 함께 생크림(또는 휘핑크림)도 같이 넣어서 끓인 후 믹서에 갈아주었다. 하지만 생크림이 들어간 수프가 믹서를 만나자 수프의 농도가 과하게 걸쭉해졌다. 그래. 생크림을 믹서에 넣어서 갈아버린다는 것은 생크림을 휘핑한다는 뜻이구나.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그 이후로는 항상 생크림을 마지막 단계에 넣어준다.







4. 새로운 팬에 버터 2큰술과 밀가루를 넣어 루를 만들어준다.

수프를 만들며 이 단계를 건너뛰는 경우도 많은데 되도록이면 수프에 루를 넣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버터와 밀가루만 들어갔을 뿐인데 수프의 부드러움이 달라진다. 루로 수프의 농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고, 수프의 부드러운 식감까지 잡을 수 있다.







5. 루가 완성되면 갈아놓은 수프와 생크림을 냄비에 함께 넣어 끓여준다.







6. 완성된 수프를 그릇에 담고 옥수수와 파슬리를 올려준다.







Eat


 

줄리앤의 영상 레시피&일상

https://youtu.be/IX_pT7KCZ2U

내 요리의 레시피와 일상이 '영상'으로 기록되어있는 곳.

'옥수수 수프'의 자세한 레시피 또한 여기에.

Julianne's Magazine

: '집에서 하는 그냥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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