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타인을 이해하기 위하여
심리학과 복수전공을 한다는 말을 듣고, 많은 친구들이 이렇게 반문했다.
"심리학과 왜 복수전공해? 상담사 할거야?"
심리학과 =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 상담사 라는 고정관념은 아직도 만연하지만 이전에도 그랬다. 사실 심리학과는 인간의 본성, 심리 역학관계, 복잡한 감정들을 이해하는 데에 아주 도움이 되는 학문이다.
특히 나는 기업 교육이라는 직무를 선택했기에 넓게 보면 인사업무이자 좁게 보면 교육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사람으로부터 일어나는 변화를 필요로 한다.
실제로 현장에서 경험해보니 더 그렇다. 모든 문제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되고 사람에게서 끝난다. 상대적으로 내향적이었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나에게 인사팀, 교육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사람을 이해하는 것 또한 중요한 문제였다.
그래서 심리학과 복수전공을 신청했고 수업도 들으며, 방학 때 학부 인턴도 하게 되었다. 파란만장한 인턴 스토리는 나중으로 ㅎㅎ
아무튼 심리학과 복수전공은 나에게 있어서는 좀 더 넓은 시야로 사람들,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고 그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생각보다 기업 교육 분야에서 심리학 이론들이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특히 각종 리더십 이론이 그러한데 이러한 이유에서 추후 대학원 진학도 리더십 분야로 학위논문을 작성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고 현실에도 그대로 반영된다고 했던 이론은 '동기 이론'이다. 동기 이론에도 여러 가지가 있고 매슬로우의 욕구위계설은 너무나 유명하지만, 허츠버그의 2요인 이론도 현실과 잘 맞는다.
우리가 생각했을 때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이 직장을 다니고, 해당 직장에 오래 근속 하는데에 큰 요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부분은 위생요인(불만요인)일 뿐 동기요인(만족 요인)은 아니다. 즉, 내가 연봉을 아무리 높게 받더라도, 나를 만족시키는 요인 (ex. 상사와의 관계, 업무 성장성 등)이 없다면 나는 동기 유발이 안될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인사팀에 있다보면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듣고, 사람들도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돌이켜보면 이런 이론들과 일맥상통할 때가 많아서 이해가 더 잘 된다.
진로라는 것은 한 번에 정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빌드업(Build Up) 과정이라고 생각해야한다. 한걸음씩 나아가야 길이 보이고 방법이 생긴다.
최근 진로와 관련해서 네이버 지식인에서 많은 답변을 달기도 하고, 이메일로 상담도 해주었는데 이런 경험을 살려 엑스퍼트 서비스를 오픈해보았다.
아주 소소한 금액이지만 ㅎㅎ 누군가의 고민 해결을 함께하고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기를 바라며...
혹시 도움이 필요한 분이 있다면 아래 링크로 접속해주시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