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떠나갔다..
작별도 못했는데..
새 학기 시작하며 집 떠나간 아이에 빈방에서
여기저기 남아있는 체취들을
여전히 찾을 수 있는 어미에 마음처럼
아직은 느낄 수 있는 여름에 그림자..
아쉬움과 함께
한 시즌이 가버렸다
내 뜰안으로 이미 다가온 가을이
황갈색으로 물들인 나무에 걸터앉아
미소 짓고 있고 열정에 붓질로
화려해진 나무들로..
계절은 또다시 펼쳐져있으니
나도 손 흔들어야지..
가을이다..
나를 발견하며 찾아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