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고 있었네..!!!

소망..

by 정은영

춥기도 했지만

일상이 그날이 그날 같았던

긴 겨울을 그라 지로만 드나들었지

현관 앞으로

나가본지가 언제인지...


오늘은 따뜻한 햇살이..

노란빛 감도는 나뭇가지 위에 머무는 날..

집안 문들을 다 열어놓고

신선한 공기 들여놓으며 보게 된

귀여운 어린싹들..


지루한 겨울 보내고..

꽃들의 첫인사를 기대하며

작년 십일월에 현관 양옆으로 뿌려놓은

튤립 알갱이들이 빼꼼히 얼굴 내밀고

즈 이들끼리 놀고 있을 줄이야..


응달진 곳이라서 군데군데

녹지 않은 눈더미들이 진 치고 있어

눈치채지 못했는데..

그 모진 추위에도 싹을 키워내려는

소망으로 인내의 시간을 버텨낸

어린 새순들을 보며..

머지않아 노랑 주황 빨강으로 피워낼

꽃들의 바람이

예쁜 꽃밭을 일궈내리란 기대를

함께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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