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여행이 되는 순간
신랑이 아이들 데리고
커피 마시고 오라며 지인에게서 받은
기프트 카드를 건네주었다.
한동안 책상 서랍 속에 넣어 두었다가
어제 집을 나서며 챙겨 나왔다.
”얘들아~ 오늘 우리 공원 갔다가
카페 데이트 할까? 아빠가 선물 주셨어! “
하고 외치자 야호~ 하며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큭큭^^
아이들과 3주 만에
카페에 갔다.
마침 적당한 온도의
기분 좋은 봄바람이 불기 시작해
우리는 테라스 석에 자리를 잡았다.
아이들은 따듯한 핫초코,
(아이들 메뉴는 핫초코 뿐이었..^^)
난 정말 정말 오랜만에
라떼에 달콤한 바닐라 시럽 추가해서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마셨다.
‘이게 원래 이렇게나 맛있는 음식이었나?‘
(감동.....의 눈물..ㅋㅋ)
3주 만에 카페 나들이.
그동안 가고 싶을 때
언제든
참새 방앗간 들리듯 들러
커피 한 잔 사 먹었지만,
이제 커피는 ’집에서‘ 먹기로
스스로와 약속했기에
흔치 않은 바닐라 라떼 한 잔이
너무나 소중해지는 순간이었다.
과장을 조금 더 보태자면
평범한 일상이 ‘여행’이 되는 순간이었다.
흔치 않아 소중한 것,
일상을 소박하고 작게 꾸려 나갈수록
그동안 당연하게 여기고
시시하게 여겨졌던 작고 어여쁜 기쁨들이
마음속에서 더 찬란하게 빛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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