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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in Use, 어떻게 공부하죠?

그래머인유스 200% 활용하기

그 좋다는 Grammar in Use를 좀 더 제대로 공부/활용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TIP과 구체적인 학습 방법입니다.


독학 vs. 학원이나 스터디


Essential 혹은 Basic Grammar in Use의 경우, 정확도를 연습하는 학생이라면 독학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극적인 학습자나 제어가 잘 안 되는 초급 학생이라면 좀 더 스피디하게 말하기를 훈련시키는 가이드가 있는 편이 더 낫습니다. 친구와 둘이 서로 교대로 빠르게 문제를 입으로 풀어간다던가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해외 연수 중인 초급 학생이라면, 종종 GIU를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영어 실력의 변화를 금세 경험하곤 합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영어 노출 및 사용 기회가 없는 국내 학생이라면 최적의 효과를 위해 학원이나 학교에서의 Grammar in Use 수업으로 그치지 말고 집이나 스터디 그룹 등에서 별도의 연습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생님과 공부할 때의 장점과 TIP


Grammar in Use의 경우에, 저는 선생님과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조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책에 나온 문법 사항들을 보다 학생에게 공감되게 전달할 수 있고, 어떻게 그것들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예시할 수 있으며, 책에 연관된 여러 가지 배경이나 지식 등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경우에 그렇습니다. 가능한 모국어에 가까운 공감대를 외국어에게서 끌어내어 학생의 입 언저리나 머리 가장자리에서 맴돌고 마는 영어가 아닌, 가슴과 머리에서 정말로 표현되어 나오는 언어로서의 영어가 될 수 있게 하는 가이드가 있을 때, 이 교재는 몇 배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교재는 또한 한국어와 영어라는 두 개 언어 자체에 대한 이해가 고르게 갖춰진 강사가 강의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또한, 더 효과를 배가하자면, 그렇게 학습한 뒤 반드시 실습을 하여 체화시키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외국인을 통해 실제 상황에서의 회화를 통한 적용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스스로 영작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스스로 이해된 것을 바탕으로 생산해 내는 연습을 하지 않는다면 아홉 걸음을 걷고 마지막 한걸음을 디디지 않아 목표한 곳에 다다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문장 영작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Grammar in Use 시리즈의 예문들은 교재 수준 내에서 해당 문법이 적용된 가장 보편적인 문장들을 선별한 것입니다. 특히 Basic/Essential Grammar in Use 의 예문은 따로 추리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기본 회화 구문 모음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예문들을 내가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즉 문장 영작 능력을 기르기 위해 제가 구체적으로 제안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GIU의 예문(연습문제 예문 포함)의 해석을 별도의 공책에 각 문장 사이에 2~3줄 정도의 공간을 띄워 적습니다. 이때 해석문은 굳이 유려하거나 문학적으로 멋질 필요까지는 없고, 해당 문장을 내가 이해한 그 뉘앙스를 그대로 반영한 내 말투의 '말'로 적을 것을 권합니다. 나중에 내가 내 말처럼 이 문장을 구사할 때의 그 느낌과 뉘앙스가 연결되기 위해서입니다. 간격을 여유 있게 두는 이유는 영작이 틀렸을 경우 다시 정확한 문장을 바로 적어 보거나, 실수한 부분에 대한 메모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Basic Grammar in UseUnit 1 의 예문 중 He's interested in music. 이 경우, 한국어판에는 '그는 음악에 관심이 있다'라고 해석이 되어 있습니다. 이 해석문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이왕이면 실제로 내가 이 말을 할 때의 상황과 그때의 내 말투를 반영해서 '걔는 음악에 관심이 있더라고.'같이 적는 거죠.

예 1: BGIU에서 영작할 문장의 해석문을 적고 아래에 영작 및 메모 등을 위한 2~3줄 정도의 간격을 둔다.

다 적었다면, 이제 교재를 덮고 이 해석문을 바탕으로 영작을 해 봅니다. 교재를 펴서 해당 예문과 내 영작을 비교해 보고 틀린 부분을 복습, 보강합니다. 이 영작 연습은 따로 교정해주는 선생님이 없어도 교재를 통해 답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특히 독학하는 학생들에게 제가 권하는 방법입니다. 기본적인 문장 작성 능력을 우선 길러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이만한 방법이 없죠.


어휘가 부족한 학생이고, 좀 더 문법 사항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해석문을 적을 때 힌트로 문장에 쓰인 주요 표현들을 함께 적어 주어도 좋습니다. 1차로 어휘를 주고 문장 구성에만 집중한 뒤, 2차로 어휘 힌트 없이 영작하는 방식으로 2 단계 학습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과외나 소규모 학원 지도에서 꼼꼼하게 지도할 때 권하는 방법입니다. 


예 2: 어휘 힌트를 주고 문장을 영작하게 한 경우


문장 영작 연습에 대해서는 추가로 유튜브(Youtube) 동영상도 참고하세요~

https://youtu.be/NxCg7ZWjbUI


단어 때문에 문장 이해가 안 된다면?


문법 자체보다, 단어 때문에 교재 예문의 의미를 이해하거나 연습문제를 풀 때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라면 따로 어휘를 공부하기보다는 GIU에 나오는 어휘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는 것을 권합니다. GIU의 예문만으로 좋은 구문집이 된다면, GIU의 어휘만을 모은 것도 좋은 단어장이 됩니다. GIU는 어휘 또한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GIU의 어휘가 안되는데, 그걸 놔두고 다른 데서 따로 어휘를 공부한다는 건 뭣이 중요한지를 모르는 얘깁니다.


GIU에 나오는 어휘도 모르면서 다른 어휘를 공부한다고요?

GIU의 단어들을 정리하고 효과적으로 익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후에 별도의 어휘 학습 관련 글에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습니다.


Grammar in Use 시리즈의 가장 큰 의의는 문법적 지식의 습득보다 실질적인 영어 구사력의 배양에 초점을 두었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학습법과 학습자의 의지가 갖춰졌을 때 그 효과가 배가되는 교재이기도 하지요. 이 글을 통해 좀 더 알차게 GIU를 활용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Grammar in Use 관련 다른 글이 궁금하다면?


영문법, 바로 이 책 Grammar in Use (1) - https://brunch.co.kr/@julien/9 

영문법, 바로 이 책 Grammar in Use (2) - https://brunch.co.kr/@julien/10


이 글에는 2002년에 쓴 글 내용 일부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2002년 글 보기: http://cafe.naver.com/satcafe/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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