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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창가에서

카페라테 한잔이면 행복해

by 헬로 보이저


비 오는 날엔
진한 라테 한 잔이면 충분하다.
세상이 조금 느려지고,
마음이 조금 따뜻해지는 시간.

초록이 더 짙어지는 숲,
창밖을 물들이는 부드러운 비.
그리고 말없이 마주 앉아
천천히 식어가는 커피 한 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날.
그저 바라보고,
가만히 앉아 있고,
가끔 눈이 마주치면
작은 미소 하나면 충분한 날.

마음이 잠잠해지고,
속도가 멈추는 오후.

그럴 때 문득,
조용히 사랑하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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