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화가 났을까?
일을 하다 보면 즐거운 것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 때로는 스트레스도 받지만 그렇지 않은 때가 더 많아 즐겁다.
다단계를 하시는 고객이 꽃집을 찾았다. 자신의 회사가 취급하는 생활용품 제품을 사서 쓰라고 권한다. 한 번 써보라고 그러면서 안내장을 몇 부 두고 간다고 한다. 그러라고 했다. 그리고는 작은 식물 한 두 개를 구입해서 갔다. 우리 가게 건너편에는 구제 카페가 있다. 그곳에는 아예 취급 물건을 진열해두었다. 구제 사장님과 어떤 거래를 했는지 모르지만. 가끔 들리기도 했지만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았다. 큰 것(?)을 사지 않고 그냥 한 두 개 작은 소품을 샀다. 이후 우리도 그곳에서 샴푸와 치약 등을 구입했다.
언젠가 들러서는 집 이사를 해서 그곳에 드릴 식물을 구입해갔다. 배달을 했다. 모처럼 식물을 구입했지만 가격을 저렴하게 해서 그렇게 큰 이익은 보지 않았다. 제품 스타일이 취향이 맞지 않고 성능도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아 이후에는 쓰지를 않았다.
그런데 그다음에 일이 벌어졌다. 자신의 요구대로 맞춰주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나름 성의를 다해서 맞춰주려고 했다. 화분 받침대의 바퀴를 구입하는데 높이가 원하는 대로 잘 맞지 않았던 것. 그래서 그것 하나 다시 도매상에 가서 구입, 전달했다. 그 과정에서 제시간에 자신의 요구대로 제때 못해주느냐고 따지듯 했다.
손님과 주인도 궁합이 있다. 물건을 팔지 않아도 좋다. 원하는 사람에게 좋은 물건을 전해주고 싶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마음 다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 상대를 다치게 하는 일도 좋지 않다. 그것이 오해가 되어 시작한 일도 계속 거래 시는 그 마음이 앙금처럼 남아 좋지 않다.
돌아보니 자신의 물건을 팔아 주지 않은 것에 대한 소극적 불만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네 것 팔아줬는데 왜 내 것은 안 사주느냐 하는 것은 아닌지. 내가 손님인데 손님의 요구를 제 때 왜 맞춰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 하인 심부름꾼 대하듯 했다. 거기까지 인연인가 보다.
할 말 하고 들을 말 듣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