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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윤웅 Oct 02. 2023

강력한 질문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질문이 기회를 만든다

"훌륭한 사유자는 우리 주변의 세계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 반복적으로 질문한다. 그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또한 그는 보이는 것과 진짜 모습이 종종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가 던지는 질문은 이미지, 가면, 위장, 선전을 꿰뚫어 보기 마련이다. 이러한 질문은 직면한 문제를 명료히 그리고 정밀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세계를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음을 보여준다."

-71쪽, <왜 비판적으로 사고해야 하는가> 중에서


반복적으로 질문하는 것 중 하나는, 지금 이대로 좋은가이다. 다른 하나는 좀 더 나은 방법과 길은 무엇인지를 묻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력은 떨어지고, 갖고 있는 무기는 무뎌진다. 단단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대 흐름에 맞게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는 것도 필요하다.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와 어떻게 보면 비슷한 면이 있다. 차이가 있다면 성과의 주기이다. 단기적인 측면보다는 좀 더 장기적인 측면으로 접근한다. 


평범하면서도 강력한 '질문'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집착하게 된 이유도 거기에 있다.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전략은 무엇인가, 그것을 나는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를 묻는다. 내게 부족한 게 있다면 여전히 제대로 질문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를 분명히 해야 한다. 위선적으로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행동을 한다. 질문이 필요할 때 질문을 제거해 버린다.  


시간이나 장소를 이유로 해야 할 질문을 하지 못하면 내가 찾아야 할 답을 놓쳐버린다. 그렇게 놓쳐버린 것이 얼마나 될까. 훌륭한 사유자라고 할 수는 없다. <왜 비판적으로 사고해야 하는가>의 공동저자 리처드 폴과 린다 엘더는 '훌륭한 사유자는 끊임없이 질문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 나중에 알아봐야겠다고 하면 답을 찾을 기회를 놓쳐버린다. 알 수 있을 때까지 질문해야 한다. 리처드 폴과 린다 엘더는 강력한 질문의 필요성과 함께 질문을 만드는 전략을 소개한다. 

작가 jcomp 출처 Freepik

첫 째는 알 수 있을 때까지 질문을 하는 것이다. 질문을 이해할 때까지는 결코 답하지 말라고 한다. 둘 째는 "복잡한 문제를 다룰 때는 언제든지 당신이 답해야 하는 문제를 가장 잘 표현해 주는 질문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다른 방식으로(할 수 있는 한 정밀하게) 계속 질문하라"라고 말한다. 세 째는 토의에 앞서서 먼저 가장 중요한 질문을 적어보라고 말한다. 


훌륭한 사유자가 되기는 힘드겠지만, 적어도 질문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게으름을 빼기만 한다면 어떨까. 몸에 근육이 사라지면 건강에 위협을 받는다. 질문은 정신의 근육이다. 맑은 사고가 계속되길 원한다면 질문을 멈추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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