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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

by 살라

투잡

별빛도 추운 월요일 밤
가난한 바람까지 들락거린다

퇴근길이 출근길이 되는
두 번째 하루를 열 수 있을까

까딱없는 시계의 초침이
무심하게 돌아가는 동안

피곤에 담겨진 발걸음을
멱살 잡아 일터로 끌고 간다

이 밤이 지나면
새벽은 다시 아침을 부르고
아침의 나는
더럽게 희망적일지도 모른다



오늘따라 2회 차 하루 시작할 때 피곤하네요.

월요일이라서 그런가 봐요.

야근하시는, 투잡 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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