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라면이 영양가가 없을까 걱정되어
계란과 파를 넣었던 엄마의
계란 탁 파 송송 라면
가스 불 앞 용기를 내어 기름 두른
일곱 살 딸의
계란 프라이
‘나도 요리할 수 있어’ 큰소리치고
전자레인지에 데운
다섯 살 아들의 자신감 뿜뿜 3분 카레
그렇게 차려진 엄마의 생일 밥상
허기를 채우고도 남았다
라면, 계란 프라이, 3분 카레는
내게
미슐랭 쓰리스타의 파인 다이닝 메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