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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모카 Aug 10. 2023

탕후루



네 얘기를 들어볼까.

설탕시럽에 푹 담근 딸기를 건네며

네 입에서 나온 바삭 소리에 기분이 좋아진다.

건조한 내 응답에 너도 내게 시럽 묻힌 귤을 건넨다.

한여름 늘어진 태양 아래 시럽이 녹아들어도

말투에 잔뜩 설탕이 묻어있다.








그림  김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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