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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T의 감성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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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모카 Oct 03. 2024

소음



선택한 소음 속에 살면서

온오프를 하지 못해

정적을 그리워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잠들려는 순간의 새벽

하늘이든 땅이든

간간이 들려오는 움직이는 자들의 소리

선택하지 않은 소리가 깊은 잠에 빠지게 한다.


소음의 경계가 허물어져 영역을 침범하면

내가 만든 소리조차 나를 해하고

소음에 시들어가는 나는 너를 해하게 된다.







사진  Saul Le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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