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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T의 감성 11화

검은 천사

by 허니모카



네 말이 나를 관통하지 못하게 막아내는

조금 어쭙잖은 방어막.

회피.

혹은 반사.


같은 뉘앙스의 말을 반사하면서

나 역시 같은 사람이 되어버리는

빛의 섭리.


모든 말을 흡수하면

천사가 될까.

모든 천사가 하얗지는 않다.







사진 Andre Kertes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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