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by 허니모카


그러고 보면

안부가 궁금한 사이는 대단한 거다.


한때 어울렸던 사람들이

가끔 궁금하다가도 어느 순간

그들의 근황이 궁금하지 않다.


핸드폰에 딱 세 글자의 공간만큼 존재할 뿐이다.


서로 무의미해져 가는 사이란

암묵적으로 통용되는 배려인가

그저 다행스러운 일인가

씁쓸한 일인가


사실 그런 사이란

이런 의문조차 들지 않는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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