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성격 말투 행동 취향 다 제각각인데 동일시된다.
하나로 완성된 인물은 쪼개질 듯 하지만 단단히 엮어있다.
나인 듯 나답지 않고 나일 수 없는 혹은 정말 나 다운
어느 것이 나라고 규정할 수 없는데도
나인 것은 변함없다.
레고처럼 꾹꾹 눌러 정교하게 조립된 나는
분명 하나인데
타인의 눈엔 다 다른 모습이다.
너무 제각각이어서
같은 상자의 블록이 맞나 싶은 나는
타인의 눈엔 한 모습이다.
수만 가지 조각으로 조립한 레고는 부서지지만
나는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오늘도 작은 조각 하나를 꾸욱 끼워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