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대한 평가

by 허니모카



타인은 민망함에 빠질 나를 모른 척하고 칭찬을 건넨다.

멋쩍은 어색함이 머리를 쥐어박을 민망함으로 돌아오면

그 날의 기억을 야금야금 씹고 싶다.

그게 뭐냐고 웃고 말지, 아이처럼.

둘 사이에 민망함을 불러 같이 웃든가

혼자 민망함과 독대하든가

평가의 대상은 여전히 같고

그것은 민망함이 뭔지 모른 채 놓여있다.

커서만이 깜빡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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