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by 허니모카



빛나는 여름을

우중충한 여름을

뜨거운 여름을

쏟아지는 여름을

모두 겪어보았다.

매년 달랐던 여름은 다른 기억들을 가지고

시간 속에 여전히 존재한다.


태양은 내리쬐고

그 열을 고스란히 받으며 걷던 나는

그 빛을 간직할 만큼 컸으며

빛났다 기억한다.


여름의 그림자는 점점 달라졌지만

여름이 가져오는 청량감은 같다.


여전히 여름을 소유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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