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by 허니모카



빈 커피숍이 갖고 싶다.

높은 천장 넓은 창 모던한 테이블이 있는

손님이 많지 않은 커피숍.

청소도 필요 없고

소음도 없는 커피숍.


그곳에서 책을 읽어도 되고

그림을 그려도 되는

손님 없는 커피숍.


그곳엔 계절만이 채워진다.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고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커피를 마시면서 생각한다.

주인은 하지 않을.

내가 주인이 돼도 하지 않을.

주인이 아닐 때만 가능한.

그래서 생각하는 것만이 즐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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