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지나간다.

by 허니모카


하루 24시간.

왠지 모자라, 1440분으로 살고,

그것마저 쪼개야 할 것 같아 86400초를 살았다.


지친 몸으로 집에 가는 길.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이 지나가고 있다.

유유히, 너무도 평온하게.

걸어야 할 시간에 그저 멈추어 빤히 보고만 있었다.


나 대신 구름이 지나가도록 두었다.

잠시 그리하고 싶었다.

발보다 마음이 더 멀리 가는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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