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다.

by 허니모카

마음이 헛헛하여 커피를 탔다.

쓴 커피에 달콤한 시럽을 잔뜩 넣었다.

그래도 마음이 달콤해지지 않는다.


그리하여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래도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는다.

그리하여 헛헛함에 또 헛헛함을 더하여

그 외로움의 무게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가끔은 누구나 외롭기에

가끔은 누구나 쓸쓸하기에


바람이 불 듯

구름이 지나가듯

색을 알 수 없는 그 마음도 지나가리라 생각하며.


그렇게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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