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by 허니모카



알기 오래전부터

이미 연인이었을 거란 근거는 없다.

그런 믿음이 아름답지도 않다.

모르는 채 스쳐 지나갔을 그 시간들이 아깝지도 않다.

사랑을 부풀리거나 드러내고 싶지도 않다.


그저 확실한 건

만났을 때 알았다는 거다.

인연이었든 인연이 아니었든.

영화 같은 만남이든 그저 그런 흔한 만남이든.

제로에 가까운 확률을 제쳤든 쉽게 만났든.


그저 확실한 건

우리가 동시에 같은 생각을 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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