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by 허니모카



촌스러움으로 무장하고 거리를 활보하며

이 또한 미가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하는

그런 사람을 보았다.


그리 생각했지만

아마 그는

그것이 미라 여기고

주위의 시선은 개의치 않는

그런 사람이거나

미든 무엇이든 관심이 없거나

미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렇게 하거나


내 생각 속에 묶어둔 그는

실제와 다르다.

꼬치꼬치 물어도 알 수 없을 것이며

그는 알려줄 의무가 없고

나 또한 실상 궁금하지 않다.


그저 각자의 생각 속에 실제와 다른 이들을 묶어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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